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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북한, 곡물 86만t 부족 추정…코로나19로 수입도 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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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5-19 14:07 조회3,90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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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북한, 곡물 86만t 부족 추정…코로나19로 수입도 지장"

송고시간2020-05-19 11:41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정부는 북한의 식량 부족 문제가 올해도 지속하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곡물 수입에도 상당한 지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19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 식량 상황에 대한 질문에 "코로나19가 북한이 외부로부터 물자를 수입하는 데 상당한 지장을 줬을 것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1월 말 국경을 폐쇄하면서 곡물 수입에 당연히 지장이 있을 것"이라면서 "그럼에도 외국에서 북한으로 곡물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실제 러시아는 2만5천t의 밀을 구호물자로 지원했다고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이 지난 14일(현지시간) 밝힌 바 있다.

북한의 식량 상황과 관련해서는 "올해 북한은 약 86만t의 곡물이 부족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통상적인 북한의 곡물 수요량인 약 550만t에서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지난해 북한의 곡물 생산량 464만t을 뺀 수치다.

다만, 통일부 당국자는 코로나19가 올해 곡물 생산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적막한 북한 개풍군 마을

 

적막한 북한 개풍군 마을

 

 


 


지난 12일 북한 남포 깅서구역 청산협동농장에서 주민들이 모내기를 하고 있다.
지난 12일 북한 남포 깅서구역 청산협동농장에서 주민들이 모내기를 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북한을 포함한 취약국의 1 억 8천만 명이 식량 부족 사태를 겪을 수 있다고, 식량농업기구(FAO)가 경고했습니다. 이들 30개 취약국의 식량 위기 대응을 위해 3억 5천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18일, 북한과 미얀마, 필리핀 등 전세계 30개 취약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식량 안보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3억 5천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FAO는 이날 발표한 ‘신종 코로나가 식량 위기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서, 굶주림의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며 올 연말까지 최소 1억 8천 300만 명이 식량 불안정 상태에 놓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에 FAO가 밝힌 자금 필요액은 지난달 발표한 1억 1천만 달러 보다 3배 정도 증액된 수치입니다. 

보고서는 신종 코로나 사태가 전 세계 보건 위기뿐 아니라 비보건 문제도 야기하고 있다며, 유엔이 앞서 북한 등 취약국 대응 지원 목표액을 올린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7일 유엔 인도주의 업무조정국(OCHA) 업무를 관장하는 마크 로우코크 유엔 인도지원담당 사무차장은 ‘신종 코로나 국제 인도적 대응 계획 개정안’을 발표하면서 북한 등 전 세계 63개 최빈국의 신종 코로나 대응을 돕기 위해 연말까지 67억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녹취: 로우코크 사무차장] “Humanitarian needs continue to rise. Today’s updated Plan has been cost at $6.7 billion for the reminder of 2020.”

FAO는 이번 보고서에서 전염병이 장기화함에 따라 이미 기후문제와 분쟁, 경제 불안정을 겪는 취약국에서는 새로운 형태의 식량 위기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식량 접근 확대를 위한 사전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신종 코로나 사태로 국경이 폐쇄되고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는 등 전 세계 물류망이 영향 받아 식품 부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과거 식량 위기의 문제점은 공급과 수요 가운데 한 쪽이었지만, 지금은 두 가지 모두 원인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농업에 의존하는 취약국의 농번기철 작업과 수확 활동 중단은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 필요성을 더 부각시켜 문제를 확장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보고서는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파종과 수확에 영향이 미치면 글로벌 식량위기가 악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FAO는 ‘2020년 북한의 필요와 우선순위’ 보고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같은 국제보건 위기가 북한 식량 상황을 더욱 어렵게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 주민 1천10만 명이 식량이 불안정한 상태에 놓여 있으며, 생후 6개월에서 23개월 사이 유아 가운데 3분의 1이 최소 적정 식사량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또 전체 어린이 가운데 20%는 영양 부족으로 인한 발육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FAO는 아울러 국제적 보건 비상사태는 질병 통제를 위한 격리 조치 때문에 복잡한 북한의 식량 안보 상황에 점증하는 압력을 준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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