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북한 코로나 대응 등 지원에 약 1억 5천만 달러 필요” [RFA 2020.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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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5-12 11:13 조회3,377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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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북한 코로나 대응 등 지원에 약 1억 5천만 달러 필요”
2020-05-07
앵커: 유엔은 북한의 코로나19 대응과 대북 인도주의 지원을 위해 올해 말까지 약 1억 5천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경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7일 갱신된 79쪽짜리 ‘코로나 19 국제 인도적 대응 계획’(Global Humanitarian Response Plan: COVID-19)’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을 포함한 세계 최빈국 63개국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약 66억9천만달러가 필요하다며 현재 9억2천300만 달러가 모금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은 지난 3월 처음 공개한 보고서에서 20억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특히 이번 보고서는 북한에서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보건(Health) 분야 1천970만 달러, 비보건분야(Non-health) 2천만 달러를 합쳐 총 3천97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서의 코로나19 대응 비용 3천970만달러를 포함해, 북한에 대한 인도주의 지원을 위해 총 1억4천67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보고서는 북한에서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없다(no cases)고 소개했습니다.
아울러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의 마크 로우코크 국장은 이날 개최된 화상회의에서 ‘대북인도주의 자금이 핵·미사일 무기 개발 프로그램에 직, 간접적으로 전용될 우려가 있지 않는냐’는 질문에 유엔은 확실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로우코크 국장: 유엔은 세계식량계획(WFP), 유엔아동기금(UNICEF) 등을 통해 북한에서 실제로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이 도움을 받게 하는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계속 또 그렇게 확실히 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로우코크 국장은 영양지원이나 비상 의약품들이 올바른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긴급하게 대북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로우코크 국장은 경제상황이 상대적으로 다른 국가들에 비해 열악하고 불안정한 최빈국들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더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은 코로나19 때문에 전 세계의 인도주의적 요구가 급증했고, 항공 및 해상 운송비와 각종 공급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에 올해 전 세계 인도주의 지원목표 금액이 증가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