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C “북한에 코로나 방역 마스크 150만개 지원 계획” (2020.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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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5-12 11:02 조회4,16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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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C “북한에 코로나 방역 마스크 150만개 지원 계획”
2020-05-08
https://www.rfa.org/korean/in_focus/food_international_org/ne-yh-05082020141450.html
앵커: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의 코로나19 관련 대북지원 물품이 향후 2주 이내에 중국 베이징에서 북중 국경도시 신의주에 도착할 전망입니다. 또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와 공동으로 N95방역 마스크 150만 개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양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아시아태평양지부의 엘리 반 바렌(Ellie Van Baaren) 대변인은 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대북 지원물품들의 수출 통관 절차(export clearances and formalities)가 시작됐다고 밝혔습니다.
반 바렌 대변인: 중국 베이징에서 마지막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지금으로서는 지원물품이 국경을 통과하는 데 필요한 모든 허가서(permits) 등 절차를 마무리하고 2주 이내면 북한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지원물품이 중국 단둥을 거쳐 북중 국경도시 신의주로 운송되면 7일에서 10일 간 북한 당국의 소독∙방역 절차를 밟은 후 평양 북한 조선적십자회의 창고로 보내질 것이라고 반 바렌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국제적십자사연맹은 지난 2월 중순 유엔 대북제재위원회로부터 8가지 코로나19 지원물품들에 대한 제재면제 승인을 받았습니다.
제재면제를 받은 품목으로는 비접촉식 온도 감지기능이 있는 적외선 체온계 1천개, 진단을 위한 실시간 유전자증폭기 1대와 진단시약, 의료용 장갑 1만개와 얼굴가리개, 방호복과 보호용 안경 각각 200개씩 그리고 수술용과 의료용 마스크 4천 개 등입니다.
그러나 코로나19세계적 대유행 현상에 따른 각국의 수출 규제로 물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고, 이어 일부 의료용품과 기기를 손상없이 북한에 안전히 전달할 특수 보관설비를 갖춘 운송수단 마련까지 지연되면서 지난달 30일로 계획했던 전달 일정에 차질이 생긴 바 있습니다.
이어 국제적십자사연맹은 8일 발표한 ‘코로나19발병 운영상황 보고서(COVID-19 Outbreak: Operational Update #14)’에서 북한에 추가로 N95방역 마스크 150만 개를 제공할 계획도 밝혔습니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와 공동으로 구매하는 이 마스크를 확보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의 공급망과 조율중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했습니다. (While coordination with the WHO supply chain is ongoing, IFRC is securing 1.5 million N95 masks as part of a joint tender with the ICRC.)
보고서는 또 북한 보건성에 따르면 지난 1일 현재까지 북한 내 코로나19확진자는 여전히 단 한명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격리 해제된 사람의 수는 외국인 385명을 포함해 2만 5천 314명으로 1 주 만에 87명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코로나19진단검사(laboratory tests)를 받은 사람의 누적 총계는 외국인 8명을 포함해 393명에 그쳤습니다.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이 1주 전인 지난달 24일 집계된 388명에 비해 불과 5명 증가한 것입니다.
한편, 스위스개발협력청(SDC) 대변인은 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보낸 전자우편에서 스위스의 대북 코로나 지원물품이 언제 북한에 도착할 지 알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SDC is supplying the disinfection materials, but cannot inform yet at this stage of the date of arrival.)
스위스개발협력청 대변인은 그러면서 평양 사무소에서 철수한 직원들이 언제 다시 돌아갈 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스위스개발협력청은 앞서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지난 3월 초 코로나19로 인해 평양 사무소 직원이 철수한 이후 최소 인원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지원물품의 모니터링 즉 분배감시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지원물품이 언제 전달될 지 모른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스위스개발협력청은 북한 내 30개 병원에 배포될 소독용품(disinfection kits)과 2천 세트의 개인용보호장비를 보낼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