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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마스크 대란 “개성공단 재개하면 해결 가능해” - 김진향 이사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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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03-12 10:17 조회4,39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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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2020. 3. 12.


https://youtu.be/AfVg72mZVoo


◎ 2

인터뷰 제1공장 ]

세계적인 마스크 대란 개성공단 재개하면 해결 가능해

김진향 이사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 김어준 마스크의 절대 물량이 부족하고 마스크에 관한 보도가 쏟아지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개성공단을 가동하면 가능하다이런 아이디어가 제시됐습니다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의 김진향 이사장님 나오셨습니다안녕하십니까.

 

▷ 김진향 안녕하십니까반갑습니다.

 

▶ 김어준 : 1년에 한 번 정도씩 뵙는 것 같습니다개성공단이 어느 순간에 화제가 될 때가 있습니다이슈가 되고, ‘개성공단을 생각하지 못했네.’ 사람들이 얼핏 그렇게 생각할 것 같고 또 한편으로는 마스크 때문에 개성공단을 해야 되나?’ 이렇게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분들도 있을 텐데 다른 이야기 하기 전에 개성공단을 재가동하면 이게 순식간에 마스크가예를 들어서 이게 6개월 후에 나온다면 아무 소용이 없잖아요순식간에 한 달 이내에 뭐가 나옵니까?

 

▷ 김진향 한 달보다 훨씬 빠를 수 있죠.

 

▶ 김어준 어떻게 가능합니까?

 

▷ 김진향 공단을 재개한다는 이야기는 정치적 측면에서 남북 관계나 국제적 협조안보리 제재 측면이 하나 있을 거고요그걸 푸는 것두 번째가 공단 가동을 위해서는 기반 시설기업들 설비노동자들 생산기술적 측면이 있을 겁니다공단이 재개만 된다면,

 

▶ 김어준 그러니까 정책적 혹은 정치적 결정.

 

▷ 김진향 정치적 결정을 제외하고 재개만 된다면 기업들하고 저희들 재단에서 한 서너 번 브리핑을 해 본 결과 빠르면 2주 안에도 된다그리고 한 달 안이면 생산 충분히 해낼 수 있다뭐냐 하면 전력통신공업용수당장 다 됩니다우리는 공동연락사무소를 운영해 봤지 않습니까이미 다 들어가고 있습니다기업들 같은 경우에 4년간 설비들이 중단되어 있다그런데 사실은 이 미싱봉제 틀이게 가장 손실이 적다고 합니다현장을 지켰던 우리 입장에서는 공동연락사무소가 운영되는 기간에도 우리 직원들이 안에 들어가 있었지 않습니까미싱의 손상 정도가 가장 덜합니다.

 

▶ 김어준 : 4년 만에 재개하더라도 금방 정상 궤도에 올라갈 수 있다?

 

▷ 김진향 그렇죠이미 공단 안에는 마스크순수 마스크를 만드는 공장이 한 개 있고방진복·방호복 만드는 곳이 세 개가 있습니다근본적으로 73개의 의류봉제 업체가 있는데 이 규모가 이미 15, 20년 전에 국내에서는 경쟁이 떨어져서 다 개성 들어갔지 않습니까국내에 굴지의 모든 의류봉제 업체들은 개성에 있습니다그들이 일회용 마스크 말고 천 마스크이런 천 마스크를 만들고 필터를 중간에 끼워 버리면,

 

▶ 김어준 바깥에 천 마스크는 그대로 쓰고 필터를 중간에 계속 끼워서?

 

▷ 김진향 그렇죠무슨 뜻이냐지금 우리가 KF95, 코리안 필터 식약청이 품질 딱 규정한 KF95, 이 원부자재 문제를 이야기하거든요그거 말고 이 천 마스크 안에다가 KF80, KF50을 끼우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국내에도 KF80, KF50은 이거 넘쳐납니다부직포가이렇게 끼워 버리면 사실 이건 천 마스크는 빨아서 쓰면 되거든요.

 

▶ 김어준 맞게 이해했나 봐 주십시오그러니까 봉제 공장이 거기 다 있다.

 

▷ 김진향 : 73개가 있습니다.

 

▶ 김어준 왜냐하면 그 당시에 가성비라고 하죠가성비가 떨어져서경쟁력이 떨어져서 국내 주요한 봉제 공장들은 다 개성공단으로 갔는데 그렇다는 이야기는 면 마스크는 순식간에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 일회용과 다르게 계속 빨아 쓰고 이렇게 해야 되는데 불편한데 필터만 끼우면 되니까 필터는 이미 충분하다?

 

▷ 김진향 다들 오해를 하더라고요. KF95 필터가 우리나라에 세 개밖에 못 만드는데 그게 부족하다. KF95 말고 덴탈 마스크 있습니다치과 의사 선생님들이 쓰시는 것그거 KF80, KF50 정도 되거든요그것도 면 마스크 안에 끼우면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이건 전문가들 다 이야기하거든요그럼 근본적으로 일회용 계속 환경 문제 발생하지 말고 천 마스크만 끼우면 이거 5천만 장, 1억 장 만드는 데 한 달 안 걸립니다예를 들어서 우리 에버그린이라는 회사가 개성에서 마스크를 만들었습니다월 6백만 장 만듭니다그럼 73 곱해 보십시오면 마스크를 만든다고 하면이거 그냥 천을 찍어서 봉제하면 됩니다아주 단순하죠북측 노동자들의 숙련도가 워낙 높기 때문에 별로 저희들은 걱정하지 않죠.

 

▶ 김어준 말이 되네요말은 되는 것 같습니다그러니까 사실 지금 약국에서도 천 마스크는 있어요있는데 말씀하신 대로 천 마스크를 빨아 쓰기 귀찮고 혹은 천 마스크를 계속 쓰자니 찜찜하고.

 

▷ 김진향 한 2~3일 쓰고 버리잖아요.

 

▶ 김어준 그러다 보니까 이제 일회용을 사서 쓰거나 또는 인증받은 마스크를 쓰는데 필터만 천 마스크에 끼우는 방식으로 얼마든지 가능하다?

 

▷ 김진향 이 천 마스크도 개성공단 기업이 만든 겁니다어제도 기업들하고 만나서 기술적 논의를 해 봤어요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거죠.

 

▶ 김어준 단가는 어떻게 나옵니까?

 

▷ 김진향 단가는 원하는 만큼 맞출 수 있습니다. 73개 기업이지 않습니까진짜 그 기업들이 안타까워하는 게 있습니다예를 들어서 대구에 지금 방진복·방호복이 월 30만 장 들어갑니다지금 이걸 어디에서질병관리본부에서 우리 개성공단 입주 기업이 조달을 받아서 베트남 가서 만들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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