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인도적 지원…유진벨 재단·세계식량계획도 포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성 낮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성 낮아
7일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 홈페이지를 보면, 세계보건기구는 원격의료를 위한 청진기와 현미경, 심전도 검사기, 휴대용 복부 초음파 검사 기기를 북한에 반입할 수 있게 됐다. 유진벨 재단은 다제내성결핵(치료제에 내성이 있는 중증결핵) 치료사업관련 제재를 면제받았는데, 구체적인 물품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세계식량계획은 손수레 7500개와 삽 5천개, 곡괭이 5천개 등 11만 달러 상당의 물품을 들일 예정이다. 이들 세 단체가 유엔 대북제재위원회로부터 받은 제재 면제는 허가일로부터 6개월 뒤인 오는 7월 말까지 유효하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전파를 막기 위해 북한이 국경을 폐쇄한 상태여서 물품 반입 과정은 까다로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외교부 관계자는 “대북 인도적 지원의 형태로 여러 차례 사업이 승인된 바 있는데 그 연장선으로 보인다”며 “이전에 신청한 것이 이번에 승인된 것으로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는 관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