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노동신문은 25일 "설 명절을 앞두고 신의주시 본부유치원 어린이들이 하얀 연을 정성 다해 만들어놓고 선생님들에게 자랑 이야기를 펼쳐놓는다"고 보도했다. [캡쳐사진 - 노동신문] |
우리 민족 전통 명절인 설(구정)을 맞아 북한 각지에서도 설명절을 즐겁게 맞이했다고 <노동신문>이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신문은 “력사적인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전원회의에서 제시된 강령적과업을 높이 받들고 자력부강, 자력번영의 불변침로따라 필승의 신심드높이 용진해나가는 온 나라 전체 인민이 주체109(2020)년 설명절을 뜻깊게 맞이하였다”고 각지의 표정을 전했다. 먼저, “설명절을 맞으며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 영생의 모습으로 계시는 주체의 최고성지 금수산태양궁전으로 우리 인민의 다함없는 흠모의 정이 그리움의 대하가 되여 끝없이 흘렀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별도의 기사에서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의 동상에 주체109(2020)년 설명절을 맞으며 근로자들과 인민군장병들, 청소년학생들이 꽃바구니와 꽃다발들을 진정하였다”고 전했다. 신문을 또한 “만수대언덕과 각지에 높이 모신 위대한 수령님과 위대한 장군님의 동상과 태양상을 찾아 근로자들과 청소년학생들, 인민군장병들이 경모의 정을 표시하였다”고 덧붙였다. | | | ▲ 25일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왕재산예술단의 무용 종합공연 모습. 이 공연은 30일까지 계속된다. [캡쳐사진 - 노동신문] |
| | | ▲ 25일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열린 왕재산예술단의 무용 종합공연을 관람하는 평양시민들. [캡쳐사진 - 노동신문] |
신문은 “중앙과 지방에서 다채로운 예술공연들이 펼쳐져 명절분위기를 한층 돋구었다”며 “평양대극장에서는 피바다가극단 예술인들의 혁명가극 명곡, 명장면묶음공연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피바다가극단 공연에 대해서는 “공연은 관람자들의 가슴마다에 수령의 령도를 충성으로 받들어 혁명의 천만리길을 꿋꿋이 걸어온 전세대들처럼 위대한 당을 따라 승리의 진격로를 힘차게 열어나갈 신념과 의지를 백배해주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외에도 국립연극극장에서 연극 <붉은 눈이 내린다>가 공연됐고, 평양교예극장에서는 국립교예단 예술인들의 종합교예공연이 진행됐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은 김정은 위원장 부부와 김경희, 김여정 등 백두혈통과 간부들이 참석한 설명절 기념공연이 평양 삼지연극장에서 열렸고, 왕재산예술단 무용종합공연이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고 별도의 기사에서 전했다. 지방에서는 황해남도와 함경남도의 예술인들과 학생소년들, 어린이들이 다채로운 공연무대를 펼쳤다. 신문은 특히 “김일성광장, 개선문광장, 평양체육관광장, 신의주광장, 강계광장, 원산시 해안광장, 함흥광장 등에서 벌어진 청소년학생들의 민속놀이가 이채를 띠였다”며 “연띄우기와 팽이치기, 제기차기, 줄넘기를 하면서 좋아라 뛰노는 아이들의 행복한 모습을 보며 시민들은 자라나는 새 세대들에게 세세년년 행복의 설명절을 마련해주는 어머니당의 사랑이 어려와 가슴후더워짐을 금할수 없었다”고 묘사했다. 또한 “우리의 고유한 민족적정서와 향취가 온 나라에 넘쳐흐르는 속에 거리와 마을, 가정들에서는 각계층 근로자들이 행복한 순간들을 사진에 담기도 하고 흥겨운 민요들을 부르며 어깨들썩 춤판을 펼치기도 하였으며 윷놀이와 장기, 꼬니를 하면서 명절의 한때를 즐기였다”며 “스승과 선배들, 친척, 친우들을 찾아 인사를 나누며 올해에도 조국의 부강번영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할것을 서로서로 약속하였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아울러 “인민의 문화휴식터로 훌륭히 꾸려진 만경대유희장, 문수물놀이장, 인민야외빙상장, 릉라곱등어관에서도 근로자들의 웃음소리가 그칠줄 몰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날 각지의 봉사망들이 다양한 명절봉사로 인민들에게 기쁨을 안겨주었다”며 “옥류관, 청류관, 평양면옥, 함흥의 신흥관, 해주의 옥계각 등 각지 급양봉사단위들은 평양랭면, 떡국, 록두지짐을 비롯한 전통적인 민족음식봉사를 받는 근로자들로 흥성이였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리설주.김경희.김여정과 설명절기념공연 관람 | <노동신문> 1면에 사진 실어...‘백두혈통’ 한 자리에 | | | 2020년 01월 26일 (일) 09:09:18 | 김치관 기자 ckkim@tongilnews.com | |
| | | | | ▲ 25일 평양 삼지연극장에서 열린 설명절 기념공연에 김정은 위원장 부부와 함께 김경희, 김여정이 나란히 참석했다. 앞줄 왼쪽부터 최룡해, 김정은, 리설주, 김경희, 김여정. [캡쳐사진 - 노동신문]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부부가 관람한 25일 평양 삼지연극장 설명절 기념공연에 김 위원장의 고모 김경희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고 김일성 주석의 딸이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여동생인 김경희는 남편인 장성택이 처형된 뒤 건강이 좋지 않아 한동안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다가 7년 만에 등장했다. <노동신문>은 26일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 리설주녀사와 함께 1월 25일 삼지연극장에서 설명절기념공연을 관람하시였다”며 “최룡해동지, 김경희동지, 리일환동지, 조용원동지, 김여정동지, 현송월동지가 공연을 관람하였다”고 보도했다.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인 최룡해에 이어 김경희를 언급했고,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중앙위 제1부부장도 조용원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다음 순으로 호명했다. | | | ▲ 노동신문 1면에 백두혈통이 나란히 공연을 관람하고 있는 사진이 비중있게 실렸다. [사진제공 - 노동신문/뉴스1] |
특히 이날 <노동신문> 1면에 크게 실린 사진에는 김정은 위원장 오른쪽에 리설주, 김경희, 김여정이 나란히 자리잡고 있어 주목된다. 이른바 ‘백두혈통’이 한자리에 모인 것. 리설주는 양장, 김경희와 김여정은 한복차림으로 참석했다. 앞서 진행된 근로단체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확대회의에서는 지난 연말(12.28~31) 개최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결정 관철을 위한 의제와 더불어 지난해 12월 초 김정은 위원장이 백두산지구 혁명전적지를 답사하며 제기한 과업, 즉 백두의 혁명전통 교양을 강화할데 대한 문제가 두 번째 의제로 비중있게 다뤄졌다. 당 전원회의에서 결정한 ‘정면돌파전’을 승리로 이끌어 오는 10월 10일 당 창건 75주년 기념일을 맞이하고자 하는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 ‘백두의 혁명정신’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백두혈통’ 김경희가 등장한 셈이다. 신문은 “평양시안의 주요공장, 기업소, 협동농장 근로자들과 혁신자들, 과학연구부문과 교육 및 보건부문 일군들, 공로자들, 주요예술단체 예술인들이 공연을 함께 보았다”며 “환영곡이 울리는 가운데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 존경하는 녀사와 함께 극장관람석에 나오시자 폭풍같은 ‘만세!’의 환호성이 터져올랐다”고 전했다. | | | ▲ 25일 평양 삼지연극장 설맞이 기념공연 전경. [캡쳐사진 - 노동신문] |
| | | ▲ 김정은 위원장은 공연이 끝나자 무대에 올라 출연자들을 격려했다. [캡쳐사진 - 노동신문] |
신문은 설명절 기념공연에는 국무위원회 연주단, 삼지연관현악단, 공훈국가합창단과 함께 주요예술단체 가수들이 출연했다고 전했다. ‘국무위원회 연주단’은 새로 구성된 것으로 보이며, 국무위원회의 위상을 반영해 높은 수준을 갖춘 것으로 추정된다. 신문은 “김정은동지와 우리 당에 대한 다함없는 흠모와 감사의 정을 담은 칭송의 노래들과 위대한 김정은동지와 우리 당을 따라 이 세상 끝까지 충성의 한길을 꿋꿋이 걸어갈 전체 조선인민의 불굴의 의지와 기상이 맥박치는 혁명적인 가요들이 장내에 울려퍼졌다”며 “설명절기념공연은 설화시와 관현악과 남성합창 ‘영원히 한길을 가리라’로 끝났다”고 전했다. 또한 “경애하는 최고령도자동지께서는 존경하는 녀사와 함께 무대에 오르시여 출연자들을 만나시고 공연성과를 축하하시였다”며 “전체 관람자들은...당창건 75돐이 되는 뜻깊은 올해에 사회주의강국건설사에 특기할 새로운 승리를 이룩해갈 혁명적열의에 충만되여있었다”고 전했다. | | | ▲ 설명절경축 왕재산예술단 무용종합공연이 25일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캡쳐사진 - 노동신문] |
한편, 신문은 이날 별도의 기사에서 설명절경축 왕재산예술단 무용종합공연이 25일 평양 동평양대극장에서 성황리에 진행됐고 30일까지 열린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풍치수려한 대동강기슭에 자리잡은 동평양대극장은 설명절의 환희를 더해주는 특색있는 공연을 보기 위하여 모여온 평양시민들로 흥성이였다”며 “우리 인민의 사랑을 받는 왕재산예술단의 예술인들은 당의 손길아래 날로 개화발전하는 주체무용예술의 참모습을 보여주는 작품들로 이채로운 공연무대를 펼쳐놓았다”고 전했다. 서장 <설눈아 내려라>, <까치까치 설날은>으로 시작된 공연무대는 정치성을 띤 작품은 물론 <노들강변>과 <장고춤>, <흔들북춤> 등 민족적정서와 향취가 넘치는 무용종목들과 서정적인 작품 등 다양한 무용들이 선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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