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금강산은 우리가 책임지고 개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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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11-15 16:20 조회3,43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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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금강산은 우리가 책임지고 개발할 것" | ||||
관영 <조선중앙통신> 논평, '북과 남 공유물 아니다. 일방적 철거 최후 통첩'(전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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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5일 금강산 독자개발을 선언하고 여기에 남측이 끼어들 여지는 없다고 못박았다. 또 지난달 25일 남측에 시설철거 계획과 일정을 문서교환 방식으로 합의하자는 통보를 보낸 이후 지난 11일에는 일방적 철거 단행 조치를 취하겠다는 최후통첩을 보냈으나 아직 묵묵부답이라며 즉각 자신들의 철거 합의 요구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금강산은 북과 남의 공유물이 아니다'라는 제목의 보도를 통해 "우리의 금강산을 민족앞에, 후대들 앞에 우리가 주인이 되어 우리가 책임지고 우리 식으로 세계적인 문화관광지로 보란듯이 훌륭하게 개발할 것"이라며, "거기에 남조선이 끼어들 자리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금 분명히 하지만 금강산은 우리 주권이 행사되는 우리의 땅, 나무 한그루, 절벽 하나에도 우리의 자주권과 존엄이 깃들어 있는 우리의 명산"이라며, "세계 제일의 명산은 명백히 북과 남의 공유물이 아니며 북남화해협력의 상징적인 장소도 아니다"라고 거듭 선을 그었다. 통신은 "애당초 우리의 새로운 금강산관광문화지구 개발문제는 남조선 당국이 전혀 상관할 바가 아니며 이미 그럴 자격을 상실하였다"고 하면서 "동족이 내민 선의의 손길을 뿌리치면 외세의 거친 발길에도 채우기 마련이며 그런 가련한 존재는 어디 가나 문전박대 당하는 신세를 피할 수 없다"고 남측을 싸늘하게 비판했다. "우리가 막대한 손해를 감수하면서 충분한 시간과 기회를 주었고 아무런 전제조건이나 대가없이 금강산관광 재개를 허용하는 동포애적 아량을 베풀어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눈치, 저 눈치 보며 움츠리고있다가 날벼락을 맞게 되었으니 이를 두고 제손으로 제 발등을 찍는 꼴이 되었다고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9.19 남북정상회담 합의 이후 올해 신년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조건없는 금강산관광 재개를 언급했으나 지금까지 이행이 되지 않은 것을 문제삼은 것이다. 또 이처럼 엄중한 상황에서도 남측 위정자들이 '금강산관광 문제를 북미협상에서 다루어야 한다', '비핵화협상이 진전되어야 실효적인 관광협의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등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은 "좋은 기회는 다 날려보내고 속수무책으로 있다가 가련한 신세를 자초했으니 사필귀정이라고 밖에는 달리 말할 수 없다"고 비꼬기도 했다. 통신은 지난 10월 25일 통일부와 현대아산앞으로 금강산지구내 남측 시설철거 계획과 일정을 보내고 문서교환방식의 합의를 진행하자고 통지하였으나 남측에서 '창의적해법', '실무회담제안'을 해왔고, 이에 말귀를 알아듣지 못한 것 같아서 10월 29일과 11월 6일 '우리(북)의 정당한 요구에 불응하여 국가적인 관광지구 개발계획 추진에 장애를 조성한다면 부득불 단호한 조치가 취해지게 될 것'이라고 통보했으나 남측에서는 '공동점검단 방문 필요' 등으로 대응해 왔다고 그간 경과를 설명했다. 11월 11일에는 "남조선 당국이 부질없는 주장을 계속 고집한다면 시설철거를 포기한 것으로 간주하고 일방적으로 철거를 단행하는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최후통첩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에 남측 당국이 오늘까지도 묵묵부답하고 있다며, "싸늘히 식어버린 '협력'이라는 아궁이에 탄식과 후회의 눈물젖은 장작을 아무리 밀어넣어도 재활의 불길은 더는 일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우리 정부의 요구에 대해서는 "여러 계기에 저들의 시설물들이 얼마나 남루하고 볼품없는가를 제 눈으로 보고 제 손으로 사진까지 찍어 공개할 정도로 빤드름하게 알고있는 남측이 도대체 현지에서 무엇을 다시 점검하고 무엇을 더 확인한단 말인가"라고 하면서 "하라고 할 때에도 하지 못한 금강산관광을 모든 것이 물 건너간 이제 와서 논의하겠다니 말이나 되는가"라고 힐난했다. 이어 "문을 열고 기다릴 때는 움쩍않고 있다가 막상 문을 닫자 '금강산을 더욱 더 자랑스럽게 가꾸어나가자는 입장'이라고 귀 간지러운 소리를 내며 들어오게 해달라고 계속 성화를 먹이니 보기에도 민망스럽다"며 돌아선 마음을 거듭 표시했다. 또 "미국이 무서워 10여년 동안이나 금강산관광 시설들을 방치해두고 나앉아 있던 남조선당국이 철거불똥이 발등에 떨어져서야 화들짝 놀라 금강산의 구석 한모퉁이에라도 다시 발을 붙이게 해달라, 관광재개에도 끼워달라고 청탁하고있으니 가련하다 해야 하겠는가 아니면 철면피하다 해야 하겠는가"라며 불편한 심정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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