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북, 문 대통령의 김정은 위원장 부산 초청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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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11-21 15:46 조회2,56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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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문 대통령의 김정은 위원장 부산 초청 거절 | ||||
북 통신, 문 대통령 초청 친서와 특사 파견 요청 사실 공개(전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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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의 기대와 성의는 고맙지만 국무위원회 위원장께서 부산에 나가셔야 할 합당한 리유를 끝끝내 찾아내지 못한데 대해 리해해주길 바란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초청한데 대해 북측이 “모든 일에는 때와 장소가 있는 법”이라며 이같이 거부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1일 오후 “지난 11월 5일 남조선의 문재인대통령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회 위원장께서 이번 특별수뇌자회의에 참석해주실것을 간절히 초청하는 친서를 정중히 보내여왔다”고 공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초청한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지만 친서를 보낸 사실은 처음 공개된 것. 통신은 “우리는 남측이 국무위원회 위원장의 부산방문과 관련한 경호와 의전 등 모든 영접준비를 최상의 수준에서 갖추어놓고 학수고대하고있다는것도 모르지 않는다”며 “문재인대통령의 친서가 온 후에도 몇차례나 국무위원회 위원장께서 못오신다면 특사라도 방문하게 해달라는 간절한 청을 보내온것만 보아도 잘 알수있다”고 ‘특사 파견 요청’ 사실도 공개했다. 지금과 같은 남북관계 상황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남이 어렵다면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나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 등을 특사로 보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흐려질대로 흐려진 남조선의 공기는 북남관계에 대해 매우 회의적이며 남조선당국도 북남사이에 제기되는 모든 문제를 의연히 민족공조가 아닌 외세의존으로 풀어나가려는 그릇된 립장에서 탈피하지 못하고있는것이 오늘의 엄연한 현실”이라며 “지금 이 순간에조차 '통일부' 장관이라는 사람은 북남관계문제를 들고 미국에로의 구걸행각에 올랐다니 애당초 자주성도 독자성도 없이 모든것을 외세의 손탁에 전적으로 떠넘기고있는 상대와 마주앉아 무엇을 론의할수 있고 해결할수 있겠는가”라고 남측 태도를 문제삼았다. 특히 “무슨 일에서나 다 제 시간과 장소가 있으며 들데,날데가 따로 있는 법”이라며 “과연 지금의 시점이 북남수뇌분들이 만날 때이겠는가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을수 없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보수세력들이 ‘남북합의 파기’를 떠들어대는 상황과 ‘북정권교체’, ‘북붕괴유도’ 등을 거론하기도 했다. 통신은 “모처럼 찾아왔던 화해와 협력의 훈풍을 흔적도 없이 날려보내고있는데도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못하고있는 남조선당국이 종이 한장의 초청으로 조성된 험악한 상태를 손바닥뒤집듯이 가볍게 바꿀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보다 더한 오산은 없을것이라는것이 우리의 생각”이라며 “북과 남사이의 근본문제,민족문제는 하나도 풀지 못하면서 북남수뇌들사이에 여전히 대화가 이루어지고있다는 냄새나 피우고 저들이 주도한 '신남방정책'의 귀퉁이에 북남관계를 슬쩍 끼워넣어보자는 불순한 기도를 무턱대고 따를 우리가 아니다”라고 남측의 의도에 부정적 입장임을 분명히 했다. 일각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나 특사가 방남할 경우 남북 정상(특사)과 아세안 10개국 정상이 함께 한반도 평화관광에 합의하는 형식으로 꽉막힌 남북관계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은 나아가 “판문점과 평양,백두산에서 한 약속이 하나도 실현된것이 없는 지금의 시점에 형식뿐인 북남수뇌상봉은 차라리 하지 않는것보다 못하다는것이 우리의 립장”이라며 “척박한 정신적토양에 자주적결단이 언제 싹트고 자라나는가를 참을성있게 지켜보는수밖에 다른 방법이 있을것 같지 않다”고 결론내렸다. 연말이라는 북미협상 시한을 앞두고 연일 관계자들의 '담화'를 쏟아내며 미국과 치열한 기싸움을 벌이고 있는 북한이 문 대통령의 초청을 거부함으로써 당분간 남북관계는 진전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추가, 15: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