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외무성, “한미군사연습, 대화의 동력 점점 더 사라져”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08-06 09:20 조회5,195회관련링크
본문
북 외무성, “한미군사연습, 대화의 동력 점점 더 사라져” | ||||
대변인 담화, 대응조치 예고...'새로운 길' 경고 (전문) | ||||
| ||||
한미연합군사연습 ‘동맹 19-2’가 시작된 가운데, 북한은 6일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발표, 대응조치를 취하겠다면서 대화의 동력이 점점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북한은 이날 새벽 황해남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우리 합동참모본부가 확인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6일자 담화를 통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남조선당국이 끝끝내 우리를 겨냥한 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았다”며 “이것은 새로운 조미관계를 수립하고 조선반도에서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기로 합의한 6.12조미공동성명과 판문점선언, 9월평양공동선언에 대한 로골적인 무시이며 공공연한 위반”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미국과 남조선당국이 이번 연습을 정당화해보려고 별의별 요술을 다 피우고있지만 합동군사연습의 침략적성격은 그 어떤 경우에도 절대로 가리울수도, 미화할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전작권 전환 검증’을 위한 후반기 한미연합군사연습이 5일부터 시작돼 나흘 간의 예비연습을 거쳐 11일부터 2주간 본 연습이 실시될 예정이다. 우리 군은 전시작적권 전환 검증의 일환으로 실전훈련이 아닌 도상훈련임을 강조하고 있다. 담화는 “미국이 싱가포르조미수뇌회담과 판문점조미수뇌상봉을 비롯한 여러 계기들에 수뇌급에서 한 합동군사연습중지공약은 안중에도 없이 최신공격형무장장비들을 남조선에 대대적으로 끌어들이면서 우리를 적대시하는 군사적긴장상태를 고취하고있는것”이라며 지난해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이후 일련의 군사훈련과 미사일 시험발사, 핵전략, 전략자산 전개 등을 예시했다. 담화는 “제반 사실들은 미국과 남조선당국이 조미,북남관계개선을 공약한 공동성명들을 리행할 정치적의지를 전혀 가지고있지 않으며 우리를 계속 적으로 대하겠다는 립장에는 변함이 없다는것을 립증해주고있다”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과 남조선당국의 군사적적대행위들이 위험계선에 이른것과 관련하여 이를 준렬히 단죄규탄하면서 다음과 같은 원칙적립장을 밝힌다”고 대응조치와 대화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먼저, “미국과 남조선당국은 우리로 하여금 국가안전의 잠재적,직접적위협들을 제거하기 위한 대응조치들을 취하도록 떠민 책임에서 벗어나지 못할것”이라고 경고했다. 두 번째로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우리의 립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군사적적대행위들이 계속되는 한 대화의 동력은 점점 더 사라지게 될것”이라고 밝혔다. 당장 대화를 거부한 것은 아니지만 “대화의 동력은 점점 더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경고다. 담화는 “조성된 정세는 조미,북남합의리행에 대한 우리의 의욕을 급격히 떨어뜨리고있으며 앞으로의 대화전망에도 좋지 못한 영향을 미치고있다”며 “앞에서는 대화에 대하여 곧잘 외워대고 뒤돌아 앉아서는 우리를 해칠 칼을 가는것이 미국과 남조선당국이 떠들어대는 《창발적인 해결책》이고 《상식을 뛰여넘는 상상력》이라면 우리 역시 이미 천명한대로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수 없게 될수도 있을것”이라고 내비쳤다. 대화가 무산될 경우 ‘새로운 길’을 모색하겠다는 거듭된 경고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나는 앞으로도 언제든 또다시 미국대통령과 마주앉을 준비가 되여있으며 반드시 국제사회가 환영하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것”이라면서도 “다만 미국이 세계앞에서 한 자기의 약속을 지키지 않고 우리 인민의 인내심을 오판하면서 일방적으로 그 무엇을 강요하려들고 의연히 공화국에 대한 제재와 압박에로 나간다면 우리로서도 어쩔수없이 부득불 나라의 자주권과 국가의 최고리익을 수호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이룩하기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수 없게 될수도 있다”고 ‘새로운 길’을 언급한 바 있다. 담화는 “미국과 남조선당국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를 무심히 대하면서 요행수를 바란다면 우리는 그들이 고단할 정도로 값비싼 대가를 치르게 할것”이라고 마무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