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철도대→교통운수종합대'·'의학전문대→의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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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08-09 15:54 조회4,07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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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철도대→교통운수종합대'·'의학전문대→의대' 확대
- 기사입력2019/08/09 14:1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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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선영 기자 = 북한이 세계적 흐름에 맞춰 교육체계에 지속 변화를 주는 가운데 최근에도 평양철도종합대학 등 경제·과학기술부문의 대학을 확대하며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9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따르면 북한은 최근 기존 평양철도종합대학의 명칭을 평양교통운수종합대학으로 바꾸고 '육상(육로) 운수' 관련 학부와 학과들을 신설 확대했다.
이 대학은 평양철도대학에서 2015년 종합대학으로 재편했는데, 4년 만에 다시 철도에 자동차 등 육로 운수 수단을 총괄해 다루는 종합대학으로 거듭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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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 내각 교육위원회 국장은 "철도 운수부문과 육상 운수부문의 과학기술 인재들을 종합적으로 키워내는 인재양성기지로 발전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전문대에 해당하는 평양의료기술대학을 평양시의학대학으로 전환했다. 평양의 유일한 의대였던 평양의학대학이 2010년 김일성종합대학에 편입되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간호사 등을 주로 양성하던 전문대 성격의 평양의료기술대학을 의사와 약사 등 전문 의료진을 양성하는 평양시의 의학종합대학으로 확대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외에 야간교육만 하던 양강도 삼지연농업대학을 전문대인 삼지연기술대학으로 재편하는 등 평양과 지방의 직업기술 성격 교육기관의 전문성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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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국장은 "해당 지역의 경제·지리적 특성에 맞게 기술고급중학교(기술고)들이, 고등교육부문에서는 부문별·지역별 종합대학과 직업기술대학들이 나왔고, 대학의 특성에 맞게 학과들을 정리했다"며 전문성 강화에 역점을 뒀음을 전했다.
그는 "앞으로 모든 도에 지역별 종합대학을 설립하고 해당 지역 경제발전의 요구에 맞게 학과를 더 많이 내오며, 박사원 졸업생 수를 체계적으로 늘리고, 지역별 균형과 인재수요에 맞게 직업기술대학들의 교육수준을 높이며 규모를 늘리려 한다"고 밝혔다.
김정은 정권이 중앙집권적인 사회주의경제 시스템에서 탈피해 시장경제 요소들을 대폭 받아들이고 지방 자체적인 경제발전을 도모하는 움직임 속에서 지역별 특화 분야에 대한 교육체계를 지속 구축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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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유년 시절 스위스에서 공부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세계적 추세에 맞춰 2014년부터 초등학교(소학교)를 4년에서 5년으로 늘리고 중학교(초급중학교)와 고등학교(고급중학교)를 분리해 각각 3년으로 하는 12년제 의무교육(학령전교육 1년 포함)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 김일성종합대학에 재정·의학·농업·산림 관련 대학을 추가 편입해 7개 부속 대학을 갖춘 최고의 종합대학으로 늘리고 전문학교를 직업기술대학으로 전환하며 생산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실용 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
chs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