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동해상으로 발사체 2발 발사..430km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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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07-25 10:54 조회7,387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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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동해상으로 발사체 2발 발사..430km 비행
이광길 기자 gklee68@tongilnews.com
기사입력 2019/07/25 07:40:23
북한이 25일 새벽 동해상으로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합참)가 발표했다.
05시34분과 05시57경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하였다는 것. 비행거리는 약 430km로 파악됐다.
합참은 “발사체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한미 당국이 분석 중에 있다. 현재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알렸다.
지난 16일 북한은 외무성 대변인 대답 형식으로 8월에 예정된 한미연합군사연습과 북미실무협상 재개를 연계한 뒤 계속 미국의 입장 변화를 요구해왔다.
지난 23일자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돌아봤다면서 “건조된 잠수함은 동해작전수역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되며 작전배치를 앞두고 있다”고 알린 바 있다.
▲ 북한이 지난 5월 9일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 [자료사진-통일뉴스] |
<CNN>에 따르면, 미국 국방 당국자는 최소한 1발 이상의 단거리 발사체가 발사됐다는 초기 평가를 내놨다. 지난 5월 북한이 발사했던 단거리 발사체와 유사하다고 알렸다. 당시 비행거리는 약 420km였다.
“이 발사는 존 볼턴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한국 당국자들과 서울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비롯한 양자 이슈들을 논의한 다음날 이뤄졌다”고 짚었다.
25일 <경향신문>은 ‘복수의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측이 주최국에 리 외무상의 참석이 어렵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리 외무상 대신 아세안 외교 담당 차관급 인사나 주최국 주재 대사가 북한 대표로 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리 외무상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간 고위급 회담이 무산된 셈이다.
통일뉴스 2019. 7. 25
北, 원산서 신형 단거리미사일 2발 발사…최대 690여㎞ 비행(종합2보)
- 기사입력2019/07/25 15:00 송고
내달 한미연합연습 불만·북미 실무협상 앞둔 기싸움 등 저강도 도발
북, 2주 전부터 발사준비 징후…'중·러 KADIZ 비행훈련' 통보로 늦춘듯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김동현 기자 = 북한은 25일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신형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첫 번째는 430㎞를 비행했으나, 두 번째 미사일은 690여㎞를 날아가 새로운 형태의 미사일로 분석됐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북한이 오늘 오전 5시 34분과 5시 57분경 발사한 미상의 발사체 2발은 모두 단거리 미사일로 평가한다"면서 "모두 고도 50여㎞로 날아가 동해상으로 낙하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첫 번째 1발은 430㎞로 비행한 것으로 분석했다"면서 "두 번째 1발에 대해서는 미국 측이 다양한 탐지자산을 통해 분석한 결과 첫 번째 발사된 것보다 사거리가 더 길었고, 나중에 한미 공동평가 결과 690여㎞를 비행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2발이 같은 기종인지는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면서 "첫 번째 발사한 미사일도 신형으로 보이고, 두 번째도 새로운 형태의 미사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동식 미사일 발사차량(TEL)을 이용해 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전문가는 "이번에 발사된 단거리 미사일도 신형 미사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정확한 제원을 한미 공동으로 평가 분석 중"이라고 전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단거리 탄도미사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한미 군 당국은 이번 북한 단거리 미사일의 정확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지난 5월 4일과 9일 '북한판 이스칸데르급' KN-23 지대지 미사일을 두차례 시험 발사한 이후 이 미사일 성능을 지속적인 개량해온 점으로 미뤄, 같은 기종을 발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장영근 한국항공대 교수는 "5월에 쏜 것과 동일한 기종으로 본다"면서 "당시 발사한 미사일보다 탄두 무게를 줄여서 사거리를 늘린 것 같다"고 말했다.
군과 전문가들은 미국이 두 번째 미사일을 다양한 탐지자산을 통해 분석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두 번째 발사한 미사일이 고도 50여㎞ 저고도로 비행하면서 러시아의 이스칸데르 미사일처럼 요격회피 기동을 하면서 첫 번째보다 더 멀리 비행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장 교수는 "두 번째 미사일이 회피 기동을 했고, 우리 측은 종말 단계에서 이를 탐지하지 못했으나 미국 측은 다양한 탐지자산으로 이를 탐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북한은 5월 9일 오후 4시 29분과 4시 49분에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첫발은 420여㎞를, 두 번째는 270여㎞를 비행한 것으로 분석됐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2발도 5월 9일 발사한 첫 번째(420여㎞)와 유사한 비행 패턴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첫 번째 비행궤적은 군의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그린파인) 등에 즉각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5월 발사된 미사일과 동일한 것인지에 대해 "유사하다고 평가하기에는 아직 분석이 필요하다"면서 "지난 5월에 발사된 신형 단거리 미사일에 대해서도 분석할 내용이 많아 아직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김정은(국무위원장)이 (발사장소) 인근 지역에서 체류하며 공개 활동이 있었고 관련 동향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었다"고 밝혀 김정은 위원장이 이번 미사일 발사 과정을 참관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1일 함경남도에서 지방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투표를 했으며 22일에는 잠수함 건조시설이 있는 함경남도 신포조선소를 찾은 것으로 보이는데, 이곳은 강원도 원산에서 멀지 않은 곳이다.
북한은 다음 달 5일부터 실시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검증을 위한 한미 연합연습에 대한 반발과 북미 실무협상을 앞둔 '기싸움' 차원에서 단거리 미사일 발사로 저강도 도발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 5월 9일 '북한판 이스칸데르급'으로 평가된 단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77일 만이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2주 전부터 미사일 발사 준비를 하는 정황을 포착했다. 북한은 KN-06 지대공미사일 발사차량도 일부 동해안으로 전개했으나 실제 KN-06은 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군 당국은 북한이 2주 전부터 발사 징후를 보이면서도 지난 23일 중국과 러시아 폭격기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내에서 연합비행훈련 이후 발사한 점으로 미뤄, 이 훈련 일정을 통보받은 뒤 발사일을 늦췄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북한이 이날 쏜 2발의 미사일은 KADIZ로부터 훨씬 떨어진 동해상에 낙하한 것으로 군은 파악했다.
한편 미국 국방 당국자는 CNN에 "이번 발사는 약 260마일 비행한 지난 5월 2발의 단거리 미사일과 유사해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 관계자가 북한이 발사한 2발의 비상체(발사체)에 대해 단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확인했다고 밝혔다"며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는 도달하지 않아 우리나라(일본)의 안보에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thr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