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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대미라인에 ‘뉴페이스’ 리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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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07-18 09:14 조회8,11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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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대미라인에 ‘뉴페이스’ 리태성

이주영·김윤나영 기자 young78@kyunghyang.com

판문점 회동 때 실무담당
최선희 자리 이어받은 듯 

북한에서 대미 외교를 담당하는 외무성의 신임 부상(차관급)에 리태성(60)이라는 ‘뉴페이스’가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16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난달 30일 열린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때 북한 외무성 대미라인이 총출동했다며, 그중 하나로 리태성을 언급했다. 정보위에 따르면 리태성은 외무성 부상으로, 판문점 회동 때 의전 실무를 담당하며 미국 측 인사를 접촉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해 6월 싱가포르 1차 북·미 정상회담 때에도 수행원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매체를 통해 확인되진 않았지만 국정원이 리태성을 외무성 대미라인의 부상급 직위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지난 4월 최선희가 외무성 부상에서 제1부상으로 승진하면서 공석이 된 미국 담당 부상 자리를 이어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리용호 외무상을 필두로 최선희 제1부상, 리태성 부상, 권정근 미국 담당 국장 그리고 새로운 대미 협상 대표로 알려진 김명길 전 베트남 주재 대사로 대미외교 진용이 짜여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리태성에 대해선 거의 알려진 게 없다. 국정원은 리태성이 미국에 대한 전략이나 정세 분석을 주로 담당하고 실무 협상은 최선희-권정근-김명길이 주로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정원은 “금강산관광을 재개할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안상의 ‘벌크캐시’(대량 현금) 문제와 연결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금강산관광은 개인들의 관광이어서 대북 제재 위반으로 볼 수 없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금강산은 개인이 관광하지만, 대가는 집단적으로 현금화돼서 북한으로 흘러 들어간다”며 이같이 답했다고 정보위원들이 전했다. 

국정원은 ‘영변 핵폐기는 비핵화 입구’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달 30일 발언을 놓고 일각에서 영변 핵폐기의 상응조치로 금강산관광 재개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 대해 “대통령의 발언을 금강산관광 재개와 연결해 해석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대통령 발언과 금강산관광은 별개의 문제”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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