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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평양 오시면 정치·외교사에 거대한 사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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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07-02 09:23 조회8,96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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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평양 오시면 정치·외교사에 거대한 사변”

정제혁 기자 jhjung@kyunghyang.com

트럼프 백악관 초청에 역제안, 상호 교차 방문 가능성도 열려
트럼프·문 대통령 ‘귓속말’ 등…미, 53분 회동 내용 한국 공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평양 초청 의사를 밝힌 사실이 1일 확인됐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먼저 워싱턴을 방문하면 자신도 평양을 방문할 수 있다는 뜻을 표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일 판문점 남측 자유의집 앞에서 남·북·미 정상이 만난 장면을 찍은 방송 동영상을 보면,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세계 정치·외교사에 거대한 사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북측 통역사는 이를 “트럼프 대통령께서 평양에 오시면 세계 정치·외교사에 큰 사건이 될 것”이라고 영어로 번역했다.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평양 초청 의사를 밝힌 것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에서 김 위원장에게 “지금 바로 김 위원장을 백악관으로 초청할 것”이라고 하자, 역제안을 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동 후 “적당한 때에 김 위원장이 우리 쪽으로 오고 우리도 그쪽(평양)으로 갈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이 워싱턴을 방문하면 자신도 평양을 방문할 수 있다는 취지다. 비핵화 협상이 순조롭게 풀릴 경우 북·미 정상의 교차방문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군사분계선에서 만났을 때 “내 친구”라고 부르며 “분계선을 넘어도 되겠습니까”라고 물었고 김 위원장은 “영광”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군사분계선을 넘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위까지 가보시겠습니까”라고 했다. 지지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트윗’에 북한 측이 1시간 만에 반응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는 북·미 정상 간 ‘53분 회동’ 내용을 전날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상세하게 전달했다고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밝혔다. 이 관계자는 “(판문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차량에 탑승하기 전 통역을 제외한 사람들을 다 물리고 문 대통령과 귓속말을 했다. 중요한 내용들이 대화 속에 있었다”고 했다.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이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동 당일 북·미 양측과 경호·의전·보도 관련사항을 사전 협의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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