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물리학 임성진, 세계적 학술지에 논문…'대표과학자'로 우뚝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05-30 09:26 조회4,080회관련링크
본문
北물리학 임성진, 세계적 학술지에 논문…'대표과학자'로 우뚝
- 기사입력2019/05/30 08:00 송고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성조 기자 = 북한이 과학기술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가운데 임성진(42) 김일성종합대학 교수가 세계 물리학계에서 나름의 인정을 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북한 대외홍보용 월간지 '금수강산'(6월호)과 월간 화보 '조선'(6월호)은 30일 비선형광학 분야를 연구하는 임 교수가 '피지컬 리뷰 B'(Physical Review B)나 '옵틱스 익스프레스'(Optics Express) 등 세계적인 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게재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국제 학술지 투고 논문을 검색할 수 있는 '구글 스칼라'를 보면 임 교수는 2009년부터 올해까지 미국물리학협회(APS)와 미국광학회(OSA), 영국물리학협회(IOP) 등이 발간하는 국제학술지에 모두 52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특히 임 교수는 현재 독일 스프링거-네이처 출판사와 OSA, 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의 학술 심사위원도 맡고 있으며, 독일 스프링거가 출판한 '현대 비선형 나노광학'(Progress in Nonlinear Nano-Optics)에 저자로 참여하는 등 활발한 학술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2008년부터 독일 막스-보른연구소와 공동연구에 참여했으며, 나노재료에서 비선형 광학 관련 성과와 초연속체 발진의 새로운 메커니즘을 밝힌 일명 '햇빛 레이저' 이론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우물 안 개구리'로 알려졌던 북한 과학계에서 출발해 세계 학계로 운신의 폭을 넓힌 그는 지난해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북한의 대표적인 과학자'로 세계 3대 인명사전인 '마르퀴스 후즈후'의 '앨버트 넬슨 마르퀴스 평생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임 교수는 북한 최고의 영재학교인 평양제1중학교와 김일성종합대학 물리학부를 졸업한 뒤 29세에 물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북한 매체들에 따르면 임 교수는 북한 최고 권위의 2·16과학기술상도 수상했으며, 최근에는 컴퓨터 정보처리 속도를 수백 배 높이는 데 기여할 '플라즈몬 위상변조기'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x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