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비상계엄 관련 국민께 심려 끼쳐 송구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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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4-12-05 16:14 조회2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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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비상계엄 관련 국민께 심려 끼쳐 송구스러워”
- 이광길 기자
- 승인 2024.12.05 12:32
“비상계엄 관련해서 국민들께 심려 끼친 데 대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5일 오전 국방부 브리핑에서 ‘국회 국방위원회에 참석한 김선호 차관이 비상계엄 병력 투입이 계엄사령관이 아닌 김용현 장관이 직접 했다고 밝혔는데 적법한 절차가 맞느냐, 계엄군이 실탄을 소지했느냐’는 질문을 받은 전하규 대변인이 이같이 대꾸했다.
“지금 주신 질문들은 현재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관련 있는 분들, 당시 책임을 맡았던 분들이 국방위 위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고 그런 과정을 통해서 궁금한 부분들이 해결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면서 “지금 질문한 것들은 여러 가지 절차를 거쳐 사실이 정확하게 확인되어야 할 부분들”이라고 강조했다.
‘45년 전 12·12 쿠데타 때 국방부는 소극적 방관자였고 이번에는 적극적 주체로 내란행위에 참여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무엇인가’는 지적에 대해서는 “역사적으로 평가가 이뤄진 것은 그대로 있을 것이고 지금 주신 질문은 또 많은 과정 거쳐서 평가가 이뤄져야 할 부분”이라고 피해갔다.
‘12·12 때는 그래도 목숨 걸고 저항한 군인들이 있어 작은 희망이 있었는데 이번 12·3 계엄 때는 저항하고 지시에 따르지 않은, 특히 장군급에서 그런 사람이 있었나’는 질문을 받은 전 대변인은 “사실 관계를 확인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명수 합참의장은 전혀 몰랐다고 하는데, 사전에는 계엄 사실을 몰랐고 전군주요지휘관회의 때 알았다는 말인가’는 질문에 대해, 합참 관계자는 “네”라고 대답했다.
이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 관련 책임을 지고 전날(4일) 저녁 사의를 표명한 김용현 국방장관을 면직했다. 후임에 최병혁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를 지명했다. 김선호 차관이 장관 직무를 대리하고 있다.
5일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최고위원은 “국회 국방위원회 출석을 앞두고, 김용현 장관은 비겁하게 도망쳤다”고 질타했다. “윤석열 씨에게도 경고한다”면서 “내란죄를 피하기 위해 자신의 부하를 희생양으로 삼는 것인가? 윤석열식 꼬리자르기를 당장 멈추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