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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좌초 사고 23일 만에 5000t급 구축함 ‘강건호’ 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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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5-06-13 10:38 조회6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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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좌초 사고 23일 만에 5000t급 구축함 ‘강건호’ 진수


입력 2025.06.13 07:51

수정 2025.06.13 09:21

  • 강연주 기자 play@kyunghyang.com
북한이 지난달 21일 진수식 도중 쓰러진 신형 5천t급 구축함을 수리해 다시 진수식을 했다.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의 명령에 따라 이 함정의 함급은 지난 4월 진수한 ‘최현급’이라고 밝혀 5천t급 구축함임을 확인했고 함명은 ‘강건호’로 명명됐다.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달 21일 진수식 도중 쓰러진 신형 5천t급 구축함을 수리해 다시 진수식을 했다.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의 명령에 따라 이 함정의 함급은 지난 4월 진수한 ‘최현급’이라고 밝혀 5천t급 구축함임을 확인했고 함명은 ‘강건호’로 명명됐다.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달 진수식 도중 쓰러진 신형 5000t급 구축함의 수리와 복구 작업을 마치고 진수식을 다시 진행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조선인민군 해군 구축함 진수기념식이 6월12일 라진조선소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에 따라 이 구축함의 함명은 강건호로 명명됐다. 함급은 5000t급이다. 강건은 일제강점기 시절 만주에서 항일무장투쟁을 한 인물이다. 또 6·25 한국전쟁 당시 조선인민군 총참모장을 지냈다가 전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신형구축함의 연속적인 보유는 함선공업부문 노동계급의 불굴의 정신력과 우리 국력의 일대 저력의 시위인 동시에 조국의 안전과 세계평화를 믿음직하게 수호하기 위한 당 중앙의 해양전략 실현에서의 독보적인 진일보”라고 평했다.

앞서 지난달 21일 청진조선소에서 진행된 5000t급 구축함 진수식 과정에서 함정이 기울어 선체 일부가 바다에 빠지고 파손됐다고 북한 매체는 보도했다. 이를 현장에서 지켜본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우리 국가의 존위와 자존심을 한순간에 추락시킨 것”이라며 관련자 처벌과 선체 복원을 지시했다. 구축함은 수리공장에서 복구 작업이 이뤄졌고 사고 발생 23일 만에 복구가 완료됐다.

합동참모본부는 “한·미 정보 당국은 북한의 구축함 관련 동향을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의 청진조선소에서 지난 5월 21일 진수식을 하던 중 파손된 5000t급 구축함이 위장막으로 덮인 모습을 지난 5월 23일 촬영한 위성사진. 출처, 맥사르 테크놀로지스

북한의 청진조선소에서 지난 5월 21일 진수식을 하던 중 파손된 5000t급 구축함이 위장막으로 덮인 모습을 지난 5월 23일 촬영한 위성사진. 출처, 맥사르 테크놀로지스

김정은, 5천t급 2호 구축함 '강건'호 진수..."영해넘어 대양으로 작전영역 확대"


  •  이승현 기자
  •  
  •  승인 2025.06.13 10:26
 

사고 22일만에 복구, "교훈 축적의 시간"...내년 중반 해군에 인도

5천t급 구축함 2호함인 '강건'호의 진수식이 사고 발생 22일만인 6월 12일 라진조선소에서 진행됐다. [사진-노동신문]
5천t급 구축함 2호함인 '강건'호의 진수식이 사고 발생 22일만인 6월 12일 라진조선소에서 진행됐다. [사진-노동신문]

지난달 21일 청진조선소에서 진수식 도중 균형을 잃고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던 5천t급 구축함의 진수식이 사고 발생 22일만에 라진조선소에서 진행됐다.

[노동신문]은 13일 "조선인민군 해군 구축함 진수기념식이 6월 12일에 라진조선소에서 진행되였다"며 "조선로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명령에 따라 새로 건조한 구축함을 《최현》급으로, 함의 명칭을 《강건》호로 명명하였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친필 서명한 구축함 등급규정과 명명에 관한 당중앙군사위원회 명령은 노광철 국방상이 발표한 뒤 해군 동해함대사령관에게 전달됐다.

강건은 김일성 주석의 측근으로 항일무장투쟁에 나서다 해방 후 귀국하여 1948년 2월 8일 '조선인민군' 창군과 함께 초대 총참모장이 되고 1950년 9월 한국전쟁에서 총참모장으로 북한군을 지휘하다 전사한 인물.

강건 기념상 앞에서 무릎을 꿇고 헌화하는 김정은 위원장. [사진-노동신문]
강건 기념상 앞에서 무릎을 꿇고 헌화하는 김정은 위원장. [사진-노동신문]

둘째 자제와 함께 구축함에 오른 김 위원장은 선상에 마련된 강건 기념상을 제막하면서 "건국과 창군위업에 바친 그 푸른 젊음과 남진의 길에 떨치던 강용한 기개와 고귀한 정신이 그대로 함을 떠미는 추진력이 되고 일당백 전투정신의 영원한 자양이 되여 새세대 해병들이 승리의 항적만을 새기게 고무하고 공화국해군의 무궁한 번영을 격려해주기를 기원"한다며 헌화했다.

김 위원장은 기념연설에서 "구축함 2호함의 진수기념식을 성대하게 가지게 된 것은 성스러운 개척의 닻을 올린 함대건설의 새시대가 도도한 전진을 계속하고있으며 세계적인 해군력건설을 목적한 우리의 방대한 함선건조계획들이 가장 정확하게 빠른 속도로 추진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하면서 "래년부터 《최현》급 또는 그 이상급의 구축함들을 매해 두척씩 무어 작전수역에 배치"하는 등 해상무력의 급진적 강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최현'급 구축함 2호함은 "구조와 성능, 무기체계 구성의 모든 요소들이 앞서 진수된 《최현》호와 동일한 초강력의 신형다목적구축함"이라며, "함의 무장체계들을 통합체계로 구성하고 성능과 작전수행능력평가, 통합운영시험 등 필요한 여러 공정수순을 거쳐 래년도 중반기에 해군에 인도되게 된다"고 밝혔다.

최근 당중앙군사위원회에서 내년에 5천t급 구축함 2척을 추가로 건조하는 계획을 공식 승인했다고 하면서 "이미 확정된 함선건조계획과 함선총설계에 따라 건조취역하게 되는 새세대전투함선들은 해군의 작전범위와 작전능력을 전략적인 수준으로 향상시키게 된다"고 말했다.

"공화국 해군의 위상이 령해에서만이 아니라 만리대양에서 떨쳐지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

"해군전력이 장성할수록 우리 해군이 가닿게 되는 수역은 령해에서 멀어질 것이며 해군의 작전령역이 대양에로 확대될수록 적수들의 전략적후퇴는 필연코 초래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가 원양작전능력을 보유하고 대양에서 해군력을 행사하는 것은 국가주권과 안전리익을 수호하기 위한 필수불가결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노동신문]
김 위원장은 "우리가 원양작전능력을 보유하고 대양에서 해군력을 행사하는 것은 국가주권과 안전리익을 수호하기 위한 필수불가결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노동신문]

김 위원장은 "우리 국가의 안전환경은 핵전쟁을 유발시킬 수 있는 적들의 모험적인 군사력시위 행위들로 하여 지상, 해상, 공중의 모든 령역에서 예측할 수 없는 위태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우리 린근해역은 미해군의 핵항공모함과 핵동력잠수함들, 각이한 함선들을 포함하여 핵공격수단들이 상시적으로 출몰하는 핵전쟁발발의 가장 위험한 온상으로 되고 있다"고 상기시켰다.

"최근 들어 미국과 추종국가군대의 도발적흉심은 더욱 로골화되고있으며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는 도수는 분명히 위험한계를 훨씬 넘어섰다"고 하면서 "우리는 침략적인 상대에 대하여 비등된 힘으로써 매사 반사적으로 반응할 것이며 압도적인 군사적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강력한 맞대응을 예고했다.

이어 "머지않아 태평양상에는 침략의 전초기지, 모항들에로 향한 우리 전함들의 항로들이 개설될 것이며 우리 동서함대들의 항해일지에는 적수국들의 주요항들과 해역명들이 기록될 것"이라며, "이것은 우리 국가에 부여된 항행의 자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우리가 원양작전능력을 보유하고 대양에서 해군력을 행사하는 것은 국가주권과 안전리익을 수호하기 위한 필수불가결의 선택"이라고 못박았다.

김 위원장은 "이런 전함을 순수 자력으로 건조해내는 나라는 세계적으로 몇 되지 않을 것"이라며 △조선업분야에서 혁신적인 함선'무이'(건조)공정 수립 △새세대 구축함이라는 절대기준에 맞는 장비들의 연구개발이 강도높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탐지전자전 분야에서 뚜렷한 성과를 이룩했고 "이같은 성과는 함선탑재용 탐지기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무장장비개발생산분야 전반에서의 련대적인 기술혁명이 일어날수 있게 하는 튼튼한 발판으로 되였"고 "복합적인 함상무기통합관리체계 개발을 통하여 전투환경에서의 인공지능기술 리용과 그 분야의 발전방향을 확정짓게 되였다"고 설명했다.

또 "지금 각종 수상 및 수뢰무기체계들이 새로 연구개발되고있으며 중요하게는 함선기관동력체계(엔진) 구성에서 일대 혁명이 예고되여있다"고 하면서 "우리가 오늘 함선공업혁명을 본격적으로 다그칠 수 있는 것은 우리의 의지가 강고할 뿐 아니라 그것을 실천적으로 담보할 자체의 공업적잠재력과 높은 기술력을 확보하였기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부지구와 동부지구에서 굴지의 선박건조기지들이 새세대의 구축함들을 손색없이 무어냈다는것은 우리 조선업의 빠른 도약을 떠맡을 강력한 쌍기둥, 힘이 형성되였음을 확인시켜주고있다"고 하면서 "신형구축함들의 건조과정에 우리 조선업은 자력으로 대형전투함선을 개발건조하는 새로운 페지를 아로새겼으며 그 속도와 수준에서도 경이적인 기록을 창조하였을뿐 아니라 함선공업혁명을 능히 감당해낼수 있는 무진한 잠재력을 검증받았다"고 총평했다.

22일전 청진조선소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는 "순수 무책임성,비과학적인 경험주의로 인해 국가의 존엄과 권위를 일순간에 추락시킨 황당한 곡절"이 있었다고 언급하고는 "이것은 함선공업의 진보와 도약에 필수적인 자양으로서 우리의 혁명방식, 발전방식의 위력에 대한 다시금의 증명으로 된다"고 말했다.

구축함 복원 과정을 통해 함선공업 분야 담당자들이 전문사업에 임하는 사상관점과 태도를 스스로 냉정하게 들여다보고 책임적이고 완벽한 일본새를 굳히게 된 계기가 됐으며, 각 분야에 내재되어 있던 무경강과 무책임, 안일해이와 비과학적 사업태도, 경험주의가 강한 타격을 받았다는 것.

그렇지만 사고 복구과정에서 "구축함 설계의 안정성과 기술적 우수성이 확인되고 함선건조에 관한 발전적인 견해들도 확립되였다"고 하면서 "어떤 의미에서는 필요한 과정을 경과한 것일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을 하게 되며 앞으로의 모든 사업을 위해서는 결코 잃어버린 시간만이 아니며 우리는 이 시간에 참으로 커다란 교훈을 축적하였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구축함 건조과정에서 순직한 청진조선소 반장의 아내와 아들을 직접 만나 위로하고, 구축함 주요 지휘관들에게 기념동전을 수여한 뒤 강건호를 배경으로 이곳에서 근무할 지휘관, 해병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강건호를 배경으로 지휘관, 해병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사진-노동신문]
김 위원장은 이날 강건호를 배경으로 지휘관, 해병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사진-노동신문]
'강건'호 진수식에는 김 위원장의 둘째 자제가 동행했다. [사진-노동신문] 
'강건'호 진수식에는 김 위원장의 둘째 자제가 동행했다. [사진-노동신문] 
구축함 진수를 기념하는 공연이 진행됐다. [사진-노동신문]
구축함 진수를 기념하는 공연이 진행됐다. [사진-노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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