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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을지태극훈련 상세히 보도하며 비난은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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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05-29 13:58 조회9,25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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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을지태극훈련 상세히 보도하며 비난은 안 해

이주영 기자 young78@kyunghyang.com

미군 참가 않는 남한 단독훈련…참가 인원·훈련 내용 소개
최근 북 매체들 보도 관련, 통일부 “미국의 셈법 변화 압박” 

정부는 최근 북한이 대내외용 매체들을 활용해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을 내놓으며 한·미 정부를 비난하는 것에 대해 “협상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미국의 ‘셈법’ 변화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28일 기자들과 만나 최근 북한 매체들이 기자와의 문답이나 논평 형식으로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것을 두고 “협상 테이블 밖에서 상호작용하는 방식으로 이해한다”며 “협상의 끈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고, 협상위치 강화 차원에서 그런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남북관계가 좋으면 담화나 비방이 많이 줄어든다는 측면에서 보면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며 “북·미 간에 (교착) 관계가 유지되는 부분에 대해 약간 접점을 만들어서 보다 현실적 입장을 갖고 부딪치는 시점이 언제일지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노이 노딜’ 이후 북·미 교착 국면이 이어지면서 북한은 주요 현안마다 매체들을 통해 자신들의 입장을 적극 드러내고 있다. 전날에도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북한 단거리 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직접 거명하며 “이런 인간오작품은 하루빨리 꺼져야 한다”고 했다. 

정부의 대북 인도적 지원 방침에 대해서도 북한 매체들은 ‘비본질적·부차적’ 문제라고 주장한다. 이 당국자는 “근본 문제가 먼저라고 했는데, 인도적 문제에 대해 약간 유보적인 것 아닌가 싶다”고 했다.  

이 당국자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 교체설에 대해선 “민간 접촉을 통해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확인이 필요한 상태”라고 했다. 조평통은 북한 대남기구로 리 위원장은 남북 고위급회담이 열리면 통일부 장관 카운터파트를 맡아왔다.  

한편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이날 ‘남조선당국 도발적인 을지태극훈련 강행’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을지태극연습이 30일까지 진행된다며 참가인원과 훈련내용 등을 상세히 소개했다. 이들 매체는 그러나 을지태극연습을 직접적으로 비난하진 않았다. 이 훈련이 미군은 참가하지 않는 한국군 단독훈련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간 북한 매체들은 한·미 연합훈련을 남측 정부가 풀어야 할 ‘근본 문제’로 지목하며 “외세와의 전쟁책동”이라 비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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