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MBC] 부산 첫 남북교류협력기금 10억 지원 (2019.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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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05-14 10:01 조회10,587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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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첫 남북교류협력기금 10억 지원
https://youtu.be/cbFLf7j1n10?t=108
<부산MBC 뉴스데스크20190513 방송 20:50~>
◀앵커▶
10년 동안 묵혀둔 부산시 남북교류협력기금의 첫 사용처가 북한 어린이 영양지원 사업으로 결정됐습니다.
10년 동안 묵혀둔 부산시 남북교류협력기금의 첫 사용처가 북한 어린이 영양지원 사업으로 결정됐습니다.
하지만 워낙 변수가 많아 이 사업이 과연 지속가능할진 미지숩니다.
류제민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3월, 올해 첫 부산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가 열렸습니다.
위원회는 부산시 남북교류기금 85억원 중 10억원을
공모를 통해 선정된 대북지원 시민단체의 북한 어린이 영양지원 사업에 우선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 S / U ▶ "이번 시민단체의 북한 어린이 영양 지원사업은 부산시 남북교류협력기금이 처음으로 사용되는 대북지원 사업입니다."
지원은 이번달부터 7월까지 두차례에 걸쳐, 이뤄집니다. 중국을 통해 북한 양강도와 함경북도, 평안북도 어린이들에게,
밀가루와 국수 각각 500t, 콩기름 300t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리인수 / 부산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사무총장 "지금도 봄가뭄에 시달리고 있고, 올해 지금 북한의 식량 부족분이 한 130만 톤 정도 됩니다. 그런 북쪽의 취약계층, 어린이들 이런 쪽으로 지금 지원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변수도 만만찮습니다.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식량 지원에 대한 북한과의 일정 협의가 미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북의 잇따른 단거리 미사일 실험으로 국제사회의 우려섞인 분위기가 감지되자 정부도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인도적 지원은 대북제재 대상은 아니지만 정작 당사자인 북한도 냉담한 반응입니다.
진희관 / 인제대 통일학부 교수 "북한 내부적으로 대남*대외정책에 대해서 정리하는 과정인 것 같고, 아직 어떤 방향을 설정 못한 것 같아요. 그런 게 결정되기 전까지는 남북 관계가 급진전을 거두기 어려운 그런 한계가 분명히 있습니다."
부산시가 추진하는 첫 인도적 대북 지원사업.
비핵화 과정의 어려움 만큼이나 부단한 인내와 기다림의 과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류제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