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北과 강원도 산불 현황 공유…연락사무소 채널 가동(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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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04-05 16:23 조회7,66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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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北과 강원도 산불 현황 공유…연락사무소 채널 가동(종합)
- 기사입력2019/04/05 15:25 송고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정부는 5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강원 지역 산불 현황을 공유했다.
남측은 이날 연락사무소에서 북측 사무소 관계자에게 산불 현황과 남북 간 협력의 필요성이 담긴 문서를 전달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전달은 이날이 청명으로 북한의 공휴일이라 소장회의와 정례 연락대표 협의가 열리지 않아 주말 근무체제가 가동 중인 가운데 이뤄졌다.
남측은 사무소 직원 2명이 당직 근무를 하고 있으며, 북측도 평소 주말처럼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관계자는 "주말 근무체제이지만 북측과 유·무선 연락체계는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2일 연락사무소에서 철수했던 북측 인원들은 복귀한 상태로, 사무소를 떠났던 김광성 소장대리도 지난 1일 돌아왔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측과 추가적인 협의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남쪽의 방송보도를 인용해 "3일 남조선 강원도와 경상북도의 동해안 지역들에서 산불이 발생하였다"며 "이에 앞서 전라남도 해남군의 야산에서도 불이 일어 피해가 났다"고 보도했다.
문 대통령, “산불 북쪽으로 번질 경우, 북측과 협의해 진화 작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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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강원지역 대규모 화재에 대해 5일 0시 20분 위기관리센터를 방문해 긴급 회의를 주재하고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해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특히 산불이 북쪽으로 계속 번질 경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은 재난안전관리본부와 산림청, 소방청, 국방부,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속초시 상황실을 화상으로 연결해 상황을 보고받고 산불 진압이 어렵다면 확산 방지에 주력하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강원지역 화재는 4일 저녁 7시 20분쯤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일성콘도 근처의 도로변 변압기가 폭발하면서 인근 야산으로 불이 옮겨붙어 강풍을 타고 걷잡을 수 없이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속초 시내까지 번졌고,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 야산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동해 망상지역까지 확산돼 많은 주민들이 대피한 상태다. 충남 아산과 부산 지역 등에서도 별도의 산불이 나는 등 강풍 속 산불과 화재가 이어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산불이 번질 우려가 있는 지역 주민을 적극 대피시키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라”고 말하고 소방관 안전사고와 이재민 긴급 생활안정 대책 등을 지시했다. 청와대는 “또 산골짜기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일일히 확인하고 연락해 대피할 수 있도록 하고 날이 밝는 대로 헬기를 동원해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면서 “문 대통령은 산불 발생과 진화 피해 상황 등을 적극적으로 언론에 공개하고 산불 발생 시 행동 요령을 구체적으로 홍보하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산불이 북쪽으로 계속 번질 경우 북한 측과 협의해 진화 작업을 벌일 것을 주문했다”고 전했다. 한편, 화재 현장에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달려갔고, 4일 오후부터 전직원 대기중이던 국가위기관리센터는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 주관하에 상황을 관리하다 국회 운영위에 참석 중이던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급히 돌아오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