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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한반도 비핵화 실현 적극적 역할” 김정은, “중과 소통협조 강화하여 새로운 진전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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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06-21 14:34 조회5,83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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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한반도 비핵화 실현 적극적 역할”
김정은, “중과 소통협조 강화하여 새로운 진전 희망”
2019년 06월 21일 (금) 08:26:37이광길 기자 gklee68@tongilnews.com
  
▲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 주석이 20일 오후 평양 금수산 영빈관에서 만났다. [신화통신 캡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오후 평양 금수산영빈관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 “(한)반도 비핵화와 지역의 장기적 안정을 실현하는 데서 적극적이고 건설적 역할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중국 측은 조선이 자신의 합리적 안전과 발전 우려를 해결하도록 힘이 닿는 한 도움을 제공할 것이며 조선을 비롯한 유관국들과 협조와 조율을 강화하길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미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중국이 ‘중재자’ 역할을 자임한 셈이다. 시 주석은 오는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계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조선 측은 반도 문제 해결 과정에서 중국이 발휘한 중요한 역할을 높이 평가하고 중국 측과 소통과 협조를 강화하여 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한 새로운 진전을 촉진하고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 20일 오후 평양 금수산영빈관에서 북중 정상회담이 진행됐다. [신화통신 캡쳐]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회담 앞머리에 “나는 이번에 중조우의(북중친선)를 이어가기 위해, 조선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추동하기 위해 왔다”고 중국 최고지도자로서는 14년 만이자 자신에게는 처음인 ‘국빈 방북’의 목적을 밝혔다.

그는 “반도의 평화 안정 유지와 비핵화를 추동하려는 조선 측의 노력”을 긍정 평가했다. “조선반도의 정세는 지역 평화와 안정이 걸린 문제이고 지난 1년 동안 반도 문제에서 대화 해결을 위한 밝은 전망이 다시 나타나 국제사회로부터 공감과 기대를 얻었다”고 했다.

시 주석은 “국제사회는 북미대화가 진전되고 성과가 나오기를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도 문제는 고도로 복잡하고 민감하다”면서 “우리는 전략적 높이와 장기적 관점에서 정세를 정확하게 파악해 반도 평화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은 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 추진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여건을 조성하는 것은 지지한다”고 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1년 동안 조선 측은 긴장을 피하고 반도 정세를 관리하기 위해 많은 적극적 조치를 취했지만 유관국들로부터 적극적 호응을 얻지 못했는데 이는 조선이 원치 않은 일”이라고 토로했다.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에 따른 실망감을 드러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선 측은 인내심을 가지면서 유관국들과 함께 각자의 합리적 우려를 해결할 방안을 모색하고 반도 문제 관련한 대화 프로세스를 촉진해 성과를 얻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북한 측에서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겸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김재룡 내각 총리, 리용호 외무상,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김수길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 등이, 중국 측에서는 딩쉐샹 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 양제츠 공산당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허리펑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 등이 배석했다.    

남북미 관계가 선순환할 때 주도적으로 활동하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배석자에서 빠지고 리용호 외무상이 전면에 나선 점이 눈에 띈다. 핵문제의 관할권이 노동당 통일전선부에서 외무성으로 넘어갔다는 관측을 뒷받침한다.

  
▲ 20일 밤 북중 정상 부부가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을 관람했다. [신화통신 캡쳐]

환영연회가 이어졌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1년 간 4차례 만남을 통해 나는 총서기 동지와 사회주의 제도를 유지하는 것이 북중친선의 핵심임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오늘 시진핑 총서기의 방북으로 북중 친선의 새 장이 열렸다”면서 “방금 나는 총서기 동지와 새로운 시대를 향해 북중 친선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 쌍방의 협력 강화하기 위한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하고 중요한 공동인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 [신화통신 캡쳐]

시진핑 주석도 “방금 전 나는 김정은 위원장 동지와 성과 있는 회담을 갖고 중조관계의 밝은 미래를 그려가기 위한 일련의 중요한 공동인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우리는 중조 쌍방이 전통우의를 흔들림없이 계승하고 시대의 새로운 페이지를 계속 써가야 한다는 의견을 같이 한다. 우리는 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이 인심이자 대세이고, 평화 대화의 기치를 계속 높이 들고 지역뿐 아니라 세계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한 새로운 더 큰 기여를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 시진핑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 일행은 이날 밤 평양 능라도 ‘5월1일 경기장’에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을 관람했다.

(수정,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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