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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도 ‘힌남노’ 비상체제…“사상적 각오부터 억척같이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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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2-09-05 13:48 조회34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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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도 ‘힌남노’ 비상체제…“사상적 각오부터 억척같이 가져야”

박광연 기자 lightyear@kyunghyang.com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2일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함에 따라 4~7일 태풍경보가 발령됐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2일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함에 따라 4~7일 태풍경보가 발령됐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도 역대급 태풍 ‘힌남노’ 비상 대응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잇따른 자연재해로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작물 피해 대비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조선중앙통신은 5일 기상수문국을 인용해 “강원도, 개성시와, 황해북도, 황해남도의 남부 지역에 ‘폭우, 많은 비 중급경보’, 황해북도, 황해남도의 북부, 함경남도의 일부 지역에 ‘폭우, 많은 비 주의경보’가 발령됐다”고 힌남노(태풍 11호) 상황을 보도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태풍피해를 막고 올해 진군의 승리를 확고히 담보하자’는 제목의 글을 싣고 주민들에게 태풍 대비 경각심을 강조했다. 신문은 “일군들이 자기 지역과 부문과 단위에서의 태풍피해막이 사업을 사소한 빈틈도 없이 책임적으로 이끌자면 사상적 각오부터 억척같이 가져야 한다”며 “자연의 광란도 대유행병에 못지 않은 엄중한 도전”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특히 농작물 피해 대응을 강조했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경 봉쇄, 홍수 등 자연재해 등이 겹치며 악화된 내부 식량 수급 사정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노동신문은 “태풍 피해를 막지 못한다면 봄내 여름내 성실한 땀을 바쳐 애써 가꾸어온 귀중한 농작물을 잃게 된다”며 “올해 당이 제시한 알곡생산계획을 수행하는가 못하는가 하는 것은 오늘의 투쟁 여하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군들이 무책임하게, 형식주의, 요령주의적으로 일할 때 불피코 엄중한 후과를 초래하게 된다”고 했다.


 

 

신문은 리영철 농업위원회 부국장 명의의 글에선 “배수시설들을 만가동시키는 것과 함께 물고 관리를 잘하고 논두렁을 든든히 보강하여 터지지 않게 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뜻밖의 정황으로 논이 물에 잠기는 경우 가능성을 총동원하여 최대한 빨리 물을 뽑아야 한다”고 논벼(쌀) 침수피해 대응책을 소개했다.


 

 

북한은 이날 힌남노 북상 상황에서 댐 방류 계획을 사전 통보해달라는 남한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통일부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권영세 장관 명의의 통지문을 이날 오전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업무 개시 통화시 북한에 전달하려 했으나, 북한은 수신 여부를 밝히지 않고 통화를 종료했다.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측의 댐 방류 시 우리 측에 사전 통보해 줄 것을 다시 한번 공개적으로 촉구한다”며 “정부는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조를 통해 북측 지역의 강우 및 방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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