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선언 방북단 평양으로 출발…"평화 다지는 계기 만들겠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10-04 11:16 조회5,309회관련링크
본문
10·4선언 방북단 평양으로 출발…"평화 다지는 계기 만들겠다"
- 기사입력2018/10/04 09:22 송고
노건호씨 "11년전 주역 두 분 뜻 기리겠다…아쉽고 무거운 마음 안고 간다"
![서울공항 도착한 조명균-이해찬](http://img.yonhapnews.co.kr/photo/yna/YH/2018/10/04/PYH2018100401870001300_P2.jpg)
(성남·서울=연합뉴스) 공동취재단 이정진 기자 = 평양에서 열리는 10·4선언 기념 남북 공동행사에 참석할 방북단이 4일 2박 3일 일정의 방북길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조명균 통일부 장관, 노무현 전 대통령 아들 건호 씨, 노무현재단과 시민단체 관계자 등 160명으로 구성된 민관방북단은 이날 오전 정부 수송기 3대에 나눠 타고 성남 서울공항을 출발해 평양으로 향했다.
![](http://img.yonhapnews.co.kr/etc/graphic/YH/2018/10/04/GYH2018100400030004400_P2.jpg)
조 장관은 출발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평화를 다지고 번영의 길을 열었던 10·4선언 정신을 담고서 평양에 방문하게 된다"면서 "당국뿐만 아니라 국회, 정당, 지자체, 민간단체들과 함께 가서 남북 간 화해협력과 남북 평화를 더 확고하게 다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놓고 오겠다"고 밝혔다.
![10·4 공동행사 위해 방북하는 이해찬과 조명균](http://img.yonhapnews.co.kr/photo/yna/YH/2018/10/04/PYH2018100400480001300_P2.jpg)
yatoya@yna.co.kr
그는 이어 "(방북기간) 당국 간 협의도 함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평양공동선언을 속도감 있게 이행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노무현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방북하는 이해찬 대표는 "남북관계가 대립구도에서 평화 공존 구도로 갈 수 있도록 서로 충분히 소통하고 대화하는 그런 자리를 만들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평양으로 향하는 노건호](http://img.yonhapnews.co.kr/photo/yna/YH/2018/10/04/PYH2018100400620001300_P2.jpg)
노건호 씨는 "11년 전에 주역을 하셨던 두 분이 모두 세상에 안 계시고 뜻은 계속 기려야 하겠기에 사실은 좀 아쉽고 무거운 마음을 안고 행사를 치르러 가게 됐다"고 방북 소감을 밝혔다.
'10·4 선언 11주년 기념 민족통일대회'로 명명된 남북 공동행사는 5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다.
2007년 노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평양에서 10·4선언에 합의한 이후 남북이 갖는 첫 공동 기념행사다.
![10·4 공동행사 참석차 평양으로 향하는 노건호](http://img.yonhapnews.co.kr/photo/yna/YH/2018/10/04/PYH2018100400630001300_P2.jpg)
방북 기간 평양공동선언 이행방안을 위한 당국 간 협의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방북단이 김정은 위원장을 면담하게 될지도 관심사다. 북한은 통상 최고지도자와의 면담 일정을 사전에 알려주지 않는다.
방북단은 6일 11년 전 노무현 전 대통령이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소나무를 심은 중앙식물원을 참관한 뒤 귀환할 계획이다.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