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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교류 협력 사안에도 무반응..내부 입장 정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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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03-20 19:34 조회12,37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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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교류 협력 사안에도 무반응..내부 입장 정리중?

유지향 입력 2019.03.20 19:28 수정 2019.03.20 19:55

[앵커]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북미 간 냉각기류가 계속되는 가운데, 북측은 남북간 협력 사안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비핵화 협상 관련국 북한 대사들이 급거 귀국하면서 북측이 내부 입장 정리에 집중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는데요.

북측의 침묵은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유지향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리포트]

남북 상시소통 창구로 지난해 9월 문을 연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이곳에서 매주 금요일에 진행됐던 정례 소장회의가 3주째 열리지 않았습니다.

1일엔 3.1절, 8일엔 국제부녀절 등 남북한의 공휴일 때문이라지만, 15일엔 북측이 구체적인 설명 없이 소장 대리도 보내지 않았습니다.

대북 소식통들은 북한이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남북간 인도적 지원은 물론 경협 관련 대화에도 응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당장 이산가족 화상상봉 문제도 대북 제재 면제 절차가 완료됐지만 북측은 반응을 내놓지 않습니다.

[백태현/통일부 대변인 : "유엔 제재위, 미국 면제와 관련된 부분들이 절차가 완료가 됐고요. 남북 간에 협의가 준비 중인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러시아·유엔 주재 북한 대사들이 동시에 급거 귀국하면서 북측이 하노이 회담 결렬 뒤 비핵화 협상과 관련된 입장을 정리 중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지난 15일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예고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자기 결심이 임박했다는 징후라는 겁니다.

[정성장/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 : "김정은 위원장이 공관장 회의에서 직접 연설을 하거나 아니면 공관장 회의에 보낸 서한을 통해서 비핵화 대화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전달하고..."]

대북제재의 완화 또는 해제 조치가 없으면 남북교류도 구조적으로 어려운만큼 북측은 미국과의 협상 전략을 재정비한 뒤 남북간 대화에도 나설 것으로 관측됩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유지향 기자 (nausik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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