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북 추가제재 철회’ 지시 (2019.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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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03-25 09:43 조회13,86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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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북 추가제재 철회’ 지시 | ||||||
백악관,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 좋아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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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이하 현지시간), ‘북한 관련 추가 제재’를 철회하라고 재무부에 지시했다. 전날 조치를 뒤집은 것인지 또다른 추가 제재를 막은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이날 트윗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재무부가 북한 관련해 이미 존재하는 제재에다 큰 규모의 제재를 추가한다고 발표했다”면서 “나는 오늘 이러한 추가 제재를 철회하라고 명령했다!”라고 밝혔다.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좋아한다”면서 “그는 이 제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철회 이유를 설명했다. 21일 재무부는 ‘대북 제재 위반’ 혐의로 중국 해운회사 2곳을 제재목록에 추가했다. 북한을 빌미로 무역협상 중인 중국의 뺨을 친 것이다. 재무부는 또한 북한 선박과의 해상 환적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한국 선박 루니스(LUNIS) 등 수십척 선박 목록을 갱신한 ‘주의보’를 발령했다. 북한도 22일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상주 인원을 철수시켰다. 제재를 부과한 미국에 직접 맞서는 대신 애먼 남측의 뺨을 때린 것이다. 22일자 <뉴욕타임스>는 재무부 대변인이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에 대해 즉각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전.현직 재무부 당국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대경실색했다. 일부 당국자들은 김 위원장에 대한 제스처라면 향후 계획을 가지고 한 행동인지 의문을 표했으며, 다른 당국자들은 미국이 자부해온 제재 체제가 더럽혀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존 스미스 전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장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놀라움의 연속인 이 행정부에서도 이것은 또다른 첫 사례”라며 “북한과 중국의 승리이고 미국 신뢰성의 손실”이라고 비난했다. <로이터통신>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발표를 뒤집은 게 아니라 이 시점에 대규모 대북 제재를 추가하지 말라고 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반면, <AP통신>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조치를 뒤집은 것이라고 보도하는 등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CNN>은 ‘미국 고위당국자’와 ‘소식통 2명’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추가 제재는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지 중국 해운회사 2곳을 겨냥한 전날 재무부의 제재를 뒤집은 것이 아니라고 상황을 정리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이 압박을 통해 북한을 핵 포기 협상으로 복귀시키려 했던 대통령 측근들뿐만 아니라 전체 연방정부 고위관계자들에게도 혼란을 불러왔다고 전했다. 특히, 제재 책임자인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과 “모든 이들은 자기 행위가 북한의 제재 회피에 관련되지 않았는지 주의하고 점검해야 한다”는 환영 트윗을 날린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모양새가 우습게 됐다. (추가, 12:24)
'러 스캔들' 뮬러 특검 보고서.."추가기소 없다" 결론정효식 입력 2019.03.24 21:00 수정 2019.03.24 23:08 [앵커]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 후보 캠프 측과 러시아 사이의 내통 의혹을 수사해 온 뮬러 특검이 22개월 만에 수사를 끝나고 법무부 장관에게 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대통령과 측근들에게는 "추가로 재판에 넘기는 사람은 없다"는 일부 결론만 공개됐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2020년 재선 도전의 최대 걸림돌을 없앴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정효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러시아와) 공모는 없었고, 사법 방해도 없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그걸 알고 있습니다. 모두가 거대한 거짓말이며 나는 마녀사냥이라고 부릅니다.] 하루 전 뮬러 특검 수사를 거세게 비난한 트럼프 대통령이 이어진 주말에는 지지자와 골프를 치며 한가롭게 보냈습니다. 뮬러 특검 최종 보고서에 자신은 물론 장남과 사위 등을 포함해 추가 기소 대상은 없다고 보고받은 이후입니다. 22개월 동안 트럼프를 괴롭혀 온 특검 수사가 결국 스모킹건 한 방 없이 끝난 것입니다. 트럼프는 트윗 하나 없이 완전한 침묵 속에 입장 표명을 자제했습니다. 호건 기들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대통령의 기분이 좋다"고 전했습니다. CNN은 "트럼프와 공화당이 특검 출석 부담 없이 2020년 재선 캠페인에 나설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펠로시 하원의장이 "미 국민은 진실을 알 자격이 있다"며 보고서 전면 공개를 압박했지만, 민주당 내 탄핵 움직임은 기세가 한풀 꺾일 전망입니다. 하지만 보고서 세부 내용에 따라 정치적 논란이 커질 수 있습니다. 또 사업과 재단 운영 관련 각종 연방과 주 검찰 수사는 계속돼 트럼프 측이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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