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구원 '부산의 남북경제·교류협력 방향과 과제'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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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02-18 14:32 조회3,29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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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교류에 바다미술제 북한 초청하고, 탁구 단일팀도"
- 기사입력2019/02/18 10:58 송고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시 정책 연구기관인 부산연구원이 남북교류 활성화에 대비해 부산이 영화·수산·체육 분야에 걸쳐 북한과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부산연구원이 18일 내놓은 '부산의 남북경제·교류협력 방향과 과제'라는 보고서를 보면 부산은 남북교류에 대비해 단기적으로 문화·체육 분야 교류협력을 확대하면서 신뢰를 회복해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장기로는 항만물류, 수산, 금융, 관광, 스마트시티 등 부산이 강점을 가진 분야를 중심으로 경제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 남북교류가 탄력을 받으면 단기 과제로 아시안필름마켓(AFM)을 활용해 영화 교류를 추진할 것을 연구원은 제안했다.
바다미술제에 북한 미술품을 초청하고, 2020년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남북 단일팀 구성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산자원 남북 공동조사, 북한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지원도 단기 과제에 포함했다.
중장기 과제로는 스마트시티 협력, 북한 금융·수산인력 양성 지원, 북한 경제개발기구와 협력 등을 꼽았다.
연구원은 부산이 북한·중국·러시아 주요 도시와 도시 간 협력을 통해 환동해권 경제공동체 실현을 목표로 북한 경제개발기구와 협력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권태상 연구위원은 "부산은 원산·금강산국제관광특구, 현동공업개발구, 흥남공업개발구, 어랑농업개발구, 청진경제개발구, 나선경제무역지대, 경원경제개발구와 스마트시티는 물론 금융, 관광, 산업·항만개발, 신북방·신남방 연계 물류 등 분야에 걸쳐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예정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부산시가 유치하고 이 회의에 김정은 위원장 초청을 성사시키면 부산은 남북경제 교류협력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pc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