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보는 北철도 공동조사…신의주·두만강까지 2600㎞누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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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11-29 09:43 조회7,67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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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北철도 공동조사…신의주·두만강까지 2600㎞누빈다
- 기사입력2018/11/28 17:34 송고
통일부는 우리측이 지난 26일 공동조사를 29일부터 시작하자고 북측에 제안했으나, 북측이 30일부터 공동조사를 하자고 역제안해와 이를 수용했다고 28일 밝혔다. zeroground@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남북 철도 연결 및 현대화 사업의 첫걸음인 북측 구간 철도 공동조사는 18일간에 걸쳐 총 2천600㎞를 이동하는 긴 여정이 될 것으로 전망이다.
남북 공동조사단은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를 따라 북한 서부·동부지역을 각각 종단하게 된다. 경의선 조사를 마친 뒤 남쪽으로 내려오지 않고 평양에서 바로 동해선으로 이동해 조사를 이어가는 방식이다.
디젤기관차와 발전차·유조차·객차·침대차·사무 및 세면차·식수 적재차 등 남측 차량 7량은 30일 오전 6시 30분 서울역을 출발해 8시께 도라산에 도착한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 남측 인사들의 환송을 받으며 8시 30분께 도라산역을 출발한 열차는 30여분 뒤 북측 판문역에 도착한다. 이때 기관차는 북측 기관차로 교체되며 남측 기관차는 귀환하게 된다.
북측도 자체 차량을 연결할 계획이나 규모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열차에 탄 남측 경의선 조사단원 28명과 철도성 관계자 등 북측 단원들은 이어 개성에서부터 본격적인 경의선 점검에 나서게 된다.
평부선(개성∼평양)에 이어 평의선(평양∼신의주)을 타고 신의주까지 북쪽으로 올라가며 12월 5일까지 약 400㎞ 구간을 조사한다.
경의선 점검을 마친 뒤에는 조사열차가 다시 평양 인근의 택암역으로 내려오는데, 경의선 조사에 참여했던 우리 측 인원 대부분은 이때 평양에서 차량으로 남측에 복귀할 예정이다.
철도차량은 다음 조사를 위해 북한을 동서로 가로질러 동해선 쪽으로 이동한다. 이때는 평양과 함경북도 나진을 연결하는 평라선을 이용한다.
열차가 강원도 원산을 거쳐 안변으로 오면 여기서 남측 동해선 철도 조사단원들이 합류한다.
남측 동해선 조사단원들은 동해선 육로로 버스를 이용해 안변까지 이동한 뒤, 열차를 타고 두만강역까지 올라가며 다음 달 8∼17일 동해선 800㎞ 구간을 조사할 예정이다. 다만 금강산역에서 안변역까지의 철도 구간은 북측의 요청에 따라 버스를 타고 조사한다.
동해선 조사까지 마치면 원산으로 내려와 남측 단원들은 버스로 남측에 복귀하고, 열차는 다시 평라선으로 평양→개성을 거쳐 서울역으로 귀환하게 된다.
통일부는 "조사열차로 선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북한 철도 시설 및 시스템 분야 등을 점검하고, 북측 공동조사단과 조사 결과 공유 등 실무협의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imhyo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