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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매체, 북남 정상 '9월 평양공동선언' 서명 보도(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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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09-20 14:40 조회5,96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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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매체, 북남 정상 '9월 평양공동선언' 서명 보도(전문)
2018년 09월 20일 (목) 11:17:09이승현 기자 shlee@tongilnews.com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9월 평양공동선언'에 서명했다는 소식을 다음 날인 20일 보도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0일 "김정은 동지께서 19일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9월 평양공동선언'에 서명하시었다"고 보도하면서 선언 전문을 별도로 전제했다.

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9월 평양공동선언을 발표하면서 한 발언도 일일이 소개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북남관계의 전진을 더욱 가속화하여 민족적 화해와 평화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계속 이어나가기 위한 문제들을 진지하게 논의한데 대하여"말하고 "민족자주의 원칙에 기초하여 북남관계를 전면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실천적 대책들에 대해 의논하고 군사분야의 합의서를 채택하였으며 조선반도를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평화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해나가기로 확약한데 대하여" 강조했다.

또 "각계각층의 내왕과 접촉, 다방면적인 대화와 협력, 다양한 교류를 활성화하여 민족화해와 통일의 대하가 북남 삼천리에 용용히 흐르도록 하기 위한 구체적 방도를 협의한데 대하여"언급한 후 "선언에는 새로운 희망으로 높뛰는 민족의 숨결이 있고 강렬한 통일의지로 불타는 겨레의 넋이 있으며 머지않아 현실로 펼쳐질 우리 모두의 꿈이 담겨져 있는데 대하여"말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에게 서울을 방문할 것을 약속했다는 사실도 공개하고는 "평화와 번영에로 향한 성스러운 여정에 언제나 두손을 굳게 잡고 앞장에 서서 함께 나아갈 의지를 표명하시었다"고 알렸다.

이어 문 대통령이 "남과 북이 한반도에서 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모든 위험을 없애기로 합의하고 '남북군사공동위원회'를 가동하여 합의사항의 이행을 위한 상시적 협의를 진행하기로 한데 대하여", 그리고 "남과 북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협력해 나가기로 한데 대하여" 말했다고 가감없이 소개했다.

또 "남과 북이 교류와 협력을 더욱 증대시키고 민족경제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들을 취하기로 한데 대하여" 강조하면서,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에 대해 "남북관계의 획기적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한 소식도 함께 전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 비핵화의 길을 명확히 보여주었고 핵무기도 핵위협도 전쟁도 없기를 바라는 온 겨레와 세계의 여망에 부응하였다"고 하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과 실행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두 정상이 9월 평양공동선언에 서명한 뒤 선언문을 교환하고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전했다.

서명식에는 북측에서 김영철·리수용 당 부위원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여정 당 제1부부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참가하고, 남측에서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실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이 참가했다.

앞서 이날 오전 김 위원장은 리설주 여사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 부부가 머물고 있는 백화원영빈관을 찾아 환담을 나눈 뒤 문 대통령과 이틀째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이튿날 회담에는 북측에서 김영철 당 부위원장이, 남측에서 서훈 국가정보원 원장이 각각 참가했다.

통신은 "역사적인 '9월 평양공동선언'은 온 겨레의 한결같은 지향과 요구에 맞게 4.27 판문점선언을 전면적으로 충실히 이행하여 북남관계 발전을 더욱 가속화하며 민족의 화해 단합과 평화 번영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나가는데서 중요한 이정표로 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통신은 9월 평양공동선언에 이어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북남군사분야 합의서'가 북측 노광철 인민무력상, 남측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서명으로 조인되었다고 덧붙였다.

9월평양공동선언(전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은국무위원장과 대한민국 문재인대통령은 2018년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평양에서 북남수뇌회담을 진행하였다.

수뇌분들께서는 력사적인 판문점선언이후 북남당국사이의 긴밀한 대화와 협상,다방면적민간교류와 협력이 진행되고 군사적긴장완화를 위한 획기적인 조치들이 취해지는 등 훌륭한 성과들이 있었다고 평가하였다.

수뇌분들께서는 민족자주와 민족자결의 원칙을 재확인하고 북남관계를 민족적화해와 협력,확고한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 일관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가기로 하였으며 현재의 북남관계발전을 통일로 이어갈것을 바라는 온 겨레의 지향과 념원을 정책적으로 실현하기 위하여 노력해나가기로 하였다.

수뇌분들께서는 판문점선언을 철저히 리행하여 북남관계를 새로운 높은 단계로 전진시켜나가기 위한 제반 문제들과 실천적대책들을 허심탄회하고 심도있게 론의하였으며 이번 평양수뇌회담이 중요한 력사적전기가 될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다음과 같이 선언하였다.

1. 북과 남은 비무장지대를 비롯한 대치지역에서의 군사적적대관계종식을 조선반도 전 지역에서의 실질적인 전쟁위험제거와 근본적인 적대관계해소로 이어나가기로 하였다.

① 북과 남은 이번 평양수뇌회담을 계기로 체결한 《판문점선언 군사분야리행합의서》를 평양공동선언의 부속합의서로 채택하고 이를 철저히 준수하고 성실히 리행하며 조선반도를 항구적인 평화지대로 만들기 위한 실천적조치들을 적극 취해나가기로 하였다.

② 북과 남은 북남군사공동위원회를 조속히 가동하여 군사분야합의서의 리행실태를 점검하고 우발적무력충돌방지를 위한 항시적인 련계와 협의를 진행하기로 하였다.

 2. 북과 남은 호혜와 공리공영의 원칙에서 교류와 협력을 더욱 증대시키고 민족경제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들을 강구해나가기로 하였다.

① 북과 남은 올해안에 동,서해선철도 및 도로련결과 현대화를 위한 착공식을 가지기로 하였다.

② 북과 남은 조건이 마련되는데 따라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관광사업을 우선 정상화하고 서해경제공동특구 및 동해관광공동특구를 조성하는 문제를 협의해나가기로 하였다.

③ 북과 남은 자연생태계의 보호 및 복원을 위한 북남환경협력을 적극 추진하기로 하였으며 우선적으로 현재 진행중인 산림분야 협력의 실천적성과를 위해 노력하기로 하였다.

④ 북과 남은 전염성질병의 류입 및 확산방지를 위한 긴급조치를 비롯한 방역 및 보건의료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였다.

 3. 북과 남은 흩어진 가족,친척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인도적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기로 하였다.

① 북과 남은 금강산지역의 흩어진 가족,친척상설면회소를 빠른 시일안에 개소하기로 하였으며 이를 위해 면회소시설을 조속히 복구하기로 하였다.

② 북과 남은 적십자회담을 통하여 흩어진 가족,친척들의 화상상봉과 영상편지교환문제를 우선적으로 협의해결해나가기로 하였다.

 4. 북과 남은 화해와 단합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우리 민족의 기개를 내외에 과시하기 위하여 다양한 분야의 협력과 교류를 적극 추진하기로 하였다.

① 북과 남은 문화 및 예술분야의 교류를 더욱 증진시켜나가기로 하였으며 우선적으로 10월중에 평양예술단의 서울공연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② 북과 남은 2020년 여름철올림픽경기대회를 비롯한 국제경기들에 공동으로 적극 진출하며 2032년 여름철올림픽의 북남공동개최를 유치하는데 협력하기로 하였다.

③ 북과 남은 10.4선언발표 11돐을 뜻깊게 기념하기 위한 행사들을 의의있게 개최하며 3.1인민봉기 100주년을 북남이 공동으로 기념하기로 하고 그를 위한 실무적방안을 협의해나가기로 하였다.

 5. 북과 남은 조선반도를 핵무기와 핵위협이 없는 평화의 터전으로 만들어나가야 하며 이를 위해 필요한 실질적인 진전을 조속히 이루어나가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였다.

① 북측은 동창리발동기시험장과 로케트발사대를 유관국 전문가들의 참관하에 우선 영구적으로 페기하기로 하였다.

② 북측은 미국이 6.12조미공동성명의 정신에 따라 상응조치를 취하면 녕변핵시설의 영구적페기와 같은 추가적인 조치를 계속 취해나갈 용의가 있음을 표명하였다.

③ 북과 남은 조선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진해나가는 과정에서 함께 긴밀히 협력해나가기로 하였다.

6. 김정은국무위원장은 문재인대통령의 초청에 따라 가까운 시일안에 서울을 방문하기로 하였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대 한 민 국

 국무위원회 위원장                                대 통 령

       김정은                                            문재인

 

2018년 9월 19일

<출처-조선중앙통신 2018.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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