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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가 경제다 ⑤]DMZ 도보여행길 조성…접경지 13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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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9-02-08 11:02 조회12,16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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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가 경제다 ⑤]DMZ 도보여행길 조성…접경지 13조 투자

이상호 선임기자 shlee@kyunghyang.com

영종도~신도 간 평화도로 등 남북 교류 부문 5조원 ‘최다’
연천 산단·고양 청년창업 등 균형발전 사업도 54개 진행 

[한반도가 경제다 ⑤]DMZ 도보여행길 조성…접경지 13조 투자

분단·평화의 상징이자 생태계 보고인 비무장지대(DMZ)를 따라 도보여행길이 조성된다. 서해 최북단인 인천 강화에서 동쪽 최북단인 강원 고성을 잇는 총연장 450여㎞로, 세계적인 관광코스로 개발할 계획이다. ‘큰 여울이 많은 강’이란 뜻을 품은 한탄강은 남과 북을 함께 흘러 임진강과 더불어 평화를 염원하는 강이기도 하다. 이 강 100여㎞를 따라 접경지역의 대표적인 생태체험공간이 만들어진다. 접경지역 10곳에는 민·군이 함께 사용하는 커뮤니티센터도 들어선다.  

정부가 휴전선과 인접해 각종 규제로 개발이 더딘 접경지역의 종합적인 개발계획을 8년 만에 대폭 수정했다. 민간자본 사업을 크게 줄이고, 실현 가능성이 있는 다양한 사업을 새로 넣었다. 애초 세운 계획보다 사업비 규모는 5조6000억원이 줄었지만 사업 건수는 60건이 늘었다. 예정됐던 67개 사업은 취소됐다. 행정안전부는 접경지역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을 변경하고, 총 13조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행안부는 “막대한 민간자본이 필요한 사업을 대거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변경된 계획은 남북 교류·협력 기반 구축, 균형발전 기반 구축, 생태·평화 관광 활성화,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등 4대 전략에 따라 짜여졌다. 2030년까지 225개 사업에 국비 5조4000억원, 지방비 2조2000억원, 민자 5조6000억원 등이 투입된다.  

가장 많은 예산이 배정된 남북 교류·협력 기반 구축에는 21개 사업이 추진된다. 영종도~신도 간 평화도로는 2024년까지 왕복 2차로로 건설된다. 경원선 남측 구간 복원과 연계해 철원에 ‘남북문화체험관’을 지어 남북교류 거점으로 조성한다.  

균형발전 기반 구축 54개 사업엔 산업단지 조성, 구도심 환경 개선, 청년 창업·창작 공간 지원 등이 포함된다. 2016년 착공된 경기 연천 은통산업단지는 2020년 완공된다. 청소년들의 창작활동을 돕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청년 내일꿈제작소도 경기 고양에 들어선다.  

생태·평화 관광 활성화 사업은 DMZ 인근 도보여행길, 한탄강 주변 주상절리 협곡 생태체험공간 조성 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DMZ 인근에 조성되는 도보길인 ‘통일을 여는 길’은 한반도 서쪽과 동쪽 끝인 인천 강화~강원 고성으로 이어지는 456㎞로 2022년에 완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생활 SOC 사업으로는 접경지 10개 권역별로 민·군이 함께 문화·체육·복지시설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복합커뮤니티센터가 세워진다. 정부는 2011년 처음으로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을 마련했고 165개 사업에 총 사업비 18조8000억원을 들이기로 했다. 하지만 총 사업비 가운데 민간자본이 전체의 66%인 12조원을 차지해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사업 타당성 부족, 군부대 부동의로 결정된 67개 사업은 이번 수정 발전계획에서 빠졌다. 제외된 사업 중 행안부 주관 사업은 인천 강화 연안크루즈 관광기반시설 구축, 경기 포천 한탄강 자연관광 네트워크, 김포 해안도로 연결 등 30개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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