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평양공동선언]文대통령 "金, 올해 안 서울방문 약속..결단력에 경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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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09-19 12:29 조회9,01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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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평양공동선언]文대통령 "金, 올해 안 서울방문 약속..결단력에 경의"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남북정상회담을 마친 후 "남과 북은 처음으로 비핵화 방안을 합의했다"며 "우리 겨레 모두에게 아주 기쁘고 고마운 일"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늘 이 말씀을 드릴 수 있어 참으로 가슴이 벅차다"고 운을 떼며 "남과 북은 처음으로 비핵화 방안도 합의했다. 북측은 미사일 발사대 유관국 전문가 참여 하에 동창리 엔진시험장을 영구적으로 폐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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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원서 회담 뒤 공동 기자회견
"남북, 첫 비핵화 방안 합의..기쁘다"
[평양공동취재단·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남북정상회담을 마친 후 “남과 북은 처음으로 비핵화 방안을 합의했다”며 “우리 겨레 모두에게 아주 기쁘고 고마운 일”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서 올해 안 서울 방문도 약속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오전10시부터 약 1시간 10분 가량 김 위원장과 단독 회담을 가진 후 실시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이 말씀을 드릴 수 있어 참으로 가슴이 벅차다”고 운을 떼며 “남과 북은 처음으로 비핵화 방안도 합의했다. 북측은 미사일 발사대 유관국 전문가 참여 하에 동창리 엔진시험장을 영구적으로 폐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미국의 상응 조치에 따라 영변 핵시설의 영구폐기와 같은 추가적 조치도 취해나가기로 했다”며 “우리 겨레 모두에게 아주 기쁘고 고마운 일”이라고 추켜세웠다. 발언이 끝나자마자 회견장에선 청중의 박수가 나왔다.
군사관련 합의도 있었다. 그는 “남과 북은 오늘 한반도 전 지역에서 전쟁을 일으킬 수 있는 모든 위협을 없애기로 합의했다”며 “남북 군사공동위원회를 가동해 군사분야 합의사안을 이행하기 위한 상시적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약속받았다. 그는 “김 위원장이 가까운 시일 내에 서울을 방문하기로 했다. 여기서 ‘가까운 시일’안에란 말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올해 안’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고 최대한 빠른 방문이 될 것을 강조했다.
관련해 “김 위원장의 서울 방문은 최초의 북측 최고지도자의 방문이 될 것이며, 남북관계의 획기적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하며 “김 위원장의 결단과 실행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문화·체육관련 남북협력 계획도 발표했다. 2023년 하계올림픽의 남북 공동개최는 물론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공동행사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그러면서 북미관계 개선도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관계는 흔들림 없이 이어져갈 것”이라며 “평양 정상회담의 성과를 바탕으로 북미 간 대화가 빠르게 재개되기를 기대한다. 북미 양국은 끊임없이 친서를 교환하며 신뢰를 확인했다. 양국 간 정상회담이 조속히 이뤄지고, 서로 합의할 수 있도록 우리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이어 “지난 봄 한반도에는 평화와 번영의 씨앗이 뿌려졌다. 오늘 가을의 평양에서 평화와 번영의 열매가 열리고 있다”고 마무리했다.
임현영 (ssing@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