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로저스, 금강산 리조트 보유 국내기업 '아난티' 사외 이사로 선임 … 북한 관광, 10년 이내 히트할 것!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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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12-20 11:32 조회4,18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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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교통방송-김어준의 뉴스공장 ] 짐 로저스, 금강산 리조트 보유 국내기업 '아난티' 사외 이사로 선임 … 북한 관광, 10년 이내 히트할 것!
- 김새봄 기자 tbs3@naver.com ㅣ 기사입력 2018-12-19 16:36
짐 로저스<사진=연합>
◎ 4부
[인터뷰 제3공장] -전화연결
금강산 리조트 보유 국내기업 '아난티' 사외 이사로 선임 … 북한 관광, 10년 이내 히트할 것!
- 짐 로저스 회장(로저스홀딩스)
김어준 : 워렌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자로 언급되는 짐 로저스, 저희가 9월달에 인터뷰했었는데요. 이번에 금강산 리조트를 보유한 국내 유일한 민간 기업 '아난티'의 사외이사로 선임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난티 주가가 연일 급등하고 있습니다. 짐 로저스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짐 로저스 : 안녕하십니까, 공장장님.
김어준 : 예, 지난 9월에 인터뷰한 이후에 그 인터뷰도 화제가 됐었는데 혹시 그 인터뷰 관련해서 이야기를 들어 보셨는지.
짐 로저스 : 다 공장장님 덕분이죠.
김어준 : 어디서 공장장이라는 표현을 들으셨는지 모르겠는데, 아마도 한국 사람한테 들으셨겠죠.
짐 로저스 : 제가 아는 한국인이 공장장님만은 아닙니다.
김어준 : 뭐라고 합니까? 저에 대해서 그 한국 사람이.
짐 로저스 : 별로 자세히 듣지는 않았지만 아주 아름답고 굉장히 똑똑한 사람이다, 이렇게 들었습니다.
김어준 : 잘 정확하게 들으신 거고요. 자, 아난티의 사외이사를 맡으셨는데 이 제안을 받아들이신 이유가 뭔가요?
짐 로저스 : 제가 한국에 대해서 극도로 흥미가 많습니다. 또 북한에 대해서도 엄청나게 흥미가 많고요. 제가 이미 여러 번 이야기했지만 북한이 개방을 하기만 한다면 세계에서 가장 흥분되는, 짜릿한 그런 시장이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한국, 북한의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어떤 기회라도 있으면 제가 기꺼이 지금 잡을 작정입니다.
김어준 : 그중에서 특히 금강산 관광 사업 분야에 더 관심이 많으신 겁니까, 아니면 이게 첫 번째 기회라서 잡으신 겁니까?
짐 로저스 : 제가 숙제를 꽤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기회가 왔을 때 '아, 이거 좋은 기회구나.' 그렇게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의 정신이 있었죠. 금강산에서 다른 또 좋은 기회가 있으면 그것도 또 기꺼이 잡을 겁니다.
김어준 : 그렇군요. 자, 구체적으로 아난티로부터 제안 받은 내용이 뭐였던가요?
짐 로저스 : 그냥 이사직 외에는 특별한 건 없습니다. 다른 이사들이 하는 일을 그냥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김어준 : 지분을 소유한다든가 투자를 한다든가 그런 건 아닌 건가요?
짐 로저스 : 물론 투자를 할 계획입니다. 그런데 이사 선임이 실제로 통과가 돼야 그래야 적절하게 그렇게 투자를 하겠죠. 그래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모든 것들이 다 정리가 되고 나서, 법적인 정리가 끝나고 나서 당연히 아난티의 주식을 살 생각입니다.
김어준 : 그렇군요. 시장의 호응이 큽니다. 아난티 주가가 급등했거든요. 이 원인은 뭐라고 보십니까?
짐 로저스 : 글쎄요. 잘 모르겠지만 다 사람들 아는 거 아닌가요? 지금 남한하고 북한이 점점 가까워지면서 이것이 투자자들한테 굉장히 좋은 기회라는 것을 다 안다고 봅니다. 지금 저는 이 남한과 북한이 점점 가까워지는 것이 이번 세기에서 우리가 볼 수 있는 가장 짜릿하고 흥분되는 일 중에 하나가 아닌가 그렇게 봅니다.
김어준 : 그런 점도 있고 짐 로저스 씨가 투자를 한다, 참여한다, 이게 구체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하니까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짐 로저스 : 공장장님, 사실 저는 실수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저를 따라 하게 되면 큰 낭패를 볼 수도 있어요. 제가 한 투자 실패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오늘 오전 내내 해도 모자랄지 모릅니다.
김어준 : 실패도 많이 하셨겠지만 큰 성공도 많이 하셨기 때문에 사람들이 기억하는 거겠죠.
짐 로저스 : 글쎄요. 한 5~6년 정도 우리가 보면 이게 어떻게 펼쳐질지, 그리고 나서 좀 더 이야기를 해 볼 수 있겠죠.
김어준 : 알겠습니다. 금강산 관련해서, 금강산 관광 사업 관련해서 공부를 좀 하셨다는데. 금강산과, 김정은 위원장은 원산개발도 한다고 하는데 혹시 북한 관광에 관해서 본인이 생각하시는 어떤 플랜이 있으신지, 혹은 어떻게 하는 게 북한 관광 사업을 위해서 좋다고 보시는지?
짐 로저스 : 아마도 앞으로 5년에서 10년 정도 이 북한 관광이라는 것은 굉장히 히트가 될 겁니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들이 다 보고 싶어 하거든요. 이렇게 수십 년 동안 철저히 봉쇄되고 폐쇄되어 왔던 국가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미스테리하다, 이렇게 보고 있고. 또 금강산이라는 지역 역시 굉장히 훌륭한 관광 자원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북한에서 관광 산업이 굉장히 커질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김어준 : 정치적 관점을 떠나서 호기심의 관점에서 북한은 대단한 관광지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
짐 로저스 : 글쎄요. 제가 두 번밖에 안 가 봤습니다만 굉장히 아름다운 곳이라고 또 알고 있습니다. 금강산 같은 경우에는 제가 책에서 읽은 것만 봐도 그렇고, 그리고 또 사진을 봐도 그렇고 참 아름다운 곳이라고 알고 있고요. 또 거기 해변가의 풍경도 풍부하고 그래서 조금 읽어 보고 사진만 봐도 북한 금강산이 관광지로 훌륭하다는 걸 알 수 있을 겁니다.
김어준 : 알겠습니다. 자, 이 대목은 여기까지 하고요. 한 가지만 더 질문하고 오늘은 마칠까 합니다. 지금 북한과 미국의 관계가 교착상태라고 할 수 있는데, 이 돌파구가 언제쯤 마련될 거라고 예상하시는지요?
짐 로저스 : 사실 참 공장장님 말씀이 옳은데요. 지금 중국도 원하고 북한도 원하고 있고 러시아도 원하고 있고 남한도 다 이 지금 북한이 개방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일본만 지금 이 개방을 원하고 있지 않죠. 왜냐하면 이렇게 북한과 남한이 하나가 돼서 개방이 됐을 때 이런 개방된 한국하고 일본이 경쟁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뭐 일본은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고요. 문제는 미국인데요. 문 대통령이나 중국이나 러시아가 충분히 미국에 압박을 가한다면 가능할 수도 있겠죠. 그런데 지금 이 한반도에서 몇 천 년 이상 산 것은 한국 민족 아닙니까? 미국은 지금 70년밖에 이 한반도에 없었습니다. 그냥 쫓아내세요.
김어준 : 한국에 조만간 오실 계획이 있으시겠습니다. 그렇죠? 오시게 되면 뉴스공장에 꼭 출연해 주시길 바랍니다. 당연히 하시겠지만.
짐 로저스 : 다음에 한국에 갈 때는 반드시 공장장님 뵈러 제가 가겠습니다.
김어준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투자전문가 짐 로저스였습니다. 통역에는 뉴스공장 동시 통역사 홍희연 통역사였습니다.
[MBN온라인뉴스] 아난티, 짐 로저스 사외이사 선임 소식에 주가 두배 껑충
2018-12-19 10:24
리조트 개발업체 아난티가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할 계획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오늘(19일) 오전 9시 10분 아난티는 전일 대비 4.53% 오른 20,750 원에 거래됐습니다. 전날에도 이전 거래일 대비 28.99% 급등한 1만9800원에 마감했습니다.
아난티는 지난 10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짐 로저스 사외이사와 이대현·윤영우 사내이사 선임 건을 상정하기로 했다고 공시했습니다.
11일 26.7% 급등했다가 12일 -4.4%를 조정받았으나, 다시 13일 9.21% 올라섰습니다. 그리고 14일 17.62% 상승하며 기록 경신이 이어졌습니다.
이번 주에도 오름세는 이어졌습니다. 월요일인 지난 17일 오전엔 전 거래일보다 17.62% 상승했습니다.
10일 종가 9860원이었던 아나티의 주가는 오늘 2만원 안팎을 넘나들면서 열흘 만에 두 배 이상 뛴 셈이 됐습니다. 이날 오전 9시 20,750원에 거래됐던 아난티의 주가는 오전 10시 20분 현재 19,750원을 보이고 있습니다.
↑ 아난티/사진=아난티 페이스북 |
아나티가 사외이사로 영입한 짐 로저스는 워렌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 대가로 손꼽히는 유명 투자가입니다.
짐 로저스는 북한 투자에 관심을 보여 왔는데, 아난티가 금강산에 골프 리조트를 보유한 경협주로 꼽히는 것과 관련해 짐 로저스의 선임 이후 금강산 관광개발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짐 로저스 "통일 한국, 일본 넘어설 것..북한 개방 굉장한 기회"
김현경 입력 2018.10.02 12:00
"문 대통령 대북 정책, 투자로서 굉장히 긍정적"
[한국경제TV 김현경 기자]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가 북한의 개혁과 개방이 투자자들에게 '굉장한 기회'라고 진단했다.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2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현재 북한에서 일어나고 있는 긍정적 변화가 결국에는 남한까지 합쳐져 한반도 전체가 투자에 적합한 장소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북한에 투자하면 대박'을 외쳐온 로저스 회장은 "처음 전 재산을 투자하고 싶다는 발언을 했을 때 회의적 반응이 많았다"며 북한은 중국과 마찬가지로 엄청난 경제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1978년 중국 덩샤오핑도 지금 김정은과 비슷한 결정을 했다"면서 "북한과 중국의 접경지대는 노동력과 천연자원이 풍부하다. 한국의 지식 자본 노하우, 북한의 인력과 천연자원을 사용하면 통일 한국은 굉장한 모습을 보일 것이다. 그렇게 됐을 때 일본은 통일 한국의 상대가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투자자로서 굉장히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로저스 회장은 "결국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가져오는 정책이고 북한을 개방으로 이끄는 길"이라면서 현 정부의 대북정책이 성공한다면 남북한 양측 모두의 국방비 절감, 전쟁에 대한 불안감 해소, 세계 평화가 찾아올 것으로 진단했다.
짐 로저스 회장은 미국의 대북제제가 현재 북한에 투자하지 못하도록 하는 절대적 이유임을 강조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가 이루어지면 제제를 풀겠다고 했는데 지켜봐야한다는 시각을 밝혔다.
그는 "대북제재가 풀릴 때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 의해 이루어 질 것"이라며 "역사를 돌이켜 보면 중국이나 베트남, 쿠바를 비롯한 남미의 여러 나라에 부과했던 제재 역시 미국이 가장 늦게 풀었다. 미국의 제재는 가장 마지막에 풀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관광, 물류, 광산, 전기, 전력 등 북한의 거의 모든 영역의 투자 가능성을 강조한 그는 "만약 북한이 개혁·개방을 하면 몇 년 동안은 두 자릿수 이상의 굉장히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짐 로저스 회장은 "남한은 같은 언어를 쓰고 지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이라며 "중국과 러시아도 환영할 일이다. 다만 일본은 임금이나 여러 가지 기타 부대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사업을 하기에 썩 좋은 환경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만 빼놓고 모든 주변국이 변화의 물결로 인해 평화, 경제적 번영을 겪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짐 로저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