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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 ‘대북 제재 완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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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12-26 16:12 조회3,63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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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 ‘대북 제재 완화’ 촉구
2018년 12월 26일 (수) 13:20:17이광길 기자 gklee68@tongilnews.com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이 24일(현지시간) <러시아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북 제재 완화를 촉구했다. 

그는 “이것이 국제 제재의 즉각적 폐지를 뜻하는 것은 아니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이후에만 그렇게 될 것”이지만 “누군가가 현재 (대북) 제재 체제의 수정을 시작하는 것을 지연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누군가’가 북한이 건설적인 비핵화 조치를 전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해서도 안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유엔 제재 외에 모든 양자 제재는 폐지하라고 요구했다.  

내년 말로 다가온 러시아 내 북한 노동자들의 체류 문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남북 지도자와 함께 추진해온 철도를 비롯한 삼각협력 프로젝트 등이 러시아가 대북 제재 완화를 주장하는 현실적인 배경이다.  

유엔 안보리 결의 2397호(2017. 12. 22)는 유엔 회원국들에게 2019년 말까지 북한 노동자 추방을 요구하고 있다. 2018년 1월 기준 러시아 내 북한 노동자는 약 3만 7천명으로 알려졌다. 2019년 12월 22일까지 체류할 수 있는 북한 노동자는 최대 3,700명이다.     

라브로프 장관은 한반도 문제 관련 ‘6자회담과 비슷한 다자 협의채널’을 구축할 것을 촉구했다. “(과거 6자회담과) 같은 틀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한반도 문제를 지역 차원에서 다루는 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난 10월 9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북.중.러 3차 외교차관 공동성명도 이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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