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발간 北인물책자에 '대남·대미 주역' 대거 신규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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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12-27 15:30 조회3,58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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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발간 北인물책자에 '대남·대미 주역' 대거 신규포함
- 기사입력2018/12/27 12:04 송고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올해 북한이 남북대화 및 대미외교를 본격화하는 과정에서 등장한 인사들이 통일부가 새로 발간한 '주요 인물정보' 책자에 대거 포함됐다.
통일부는 27일 발간한 '2019 북한 주요 인물정보' 책자에 김성혜 노동당 통일전선부 실장과 최선희 외무성 부상,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등 18명을 새롭게 추가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대표적 여성 대남일꾼인 김성혜 실장은 평창올림픽 개·폐회식 계기에 모두 방남하는 등 올해 남북화해 국면에서 자주 모습을 보이며 차세대 대남 실세로 부상한 인물이다.
최선희 외무성 부상은 북한의 대미관계와 핵협상 실무를 담당하는 인물로,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카운터파트 격이다.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은 북한의 '정상의전'을 총괄하는 인물로 평창동계올림픽과 남북·북미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수면 아래에서 위로 올라와 활동하고 있다.
이외에 리택건 통전부 부부장과 리현 통전부 실장,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등 대남관계 관련 인사와 원길우 체육성 부상 및 김윤혁 철도성 부상 등 남북간 각 분야 협력과정에서 남측의 카운터파트로 나섰던 인물도 새로 수록됐다.
남북정상회담 실무회담에도 참석했던 김철규는 최고지도자의 경호부대인 호위사령부 부사령관으로 표기됐다. 그는 공개석상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수행하는 모습이 여러 차례 포착된 바 있다.
북한의 대중관계를 담당하는 리길성 외무성 부상, 김성 주유엔 북한 대사, 최강일 북한 외무성 북아메리카국장 대행 등 외교 관련 인사들도 새로 포함됐다.
통일부는 최강일에 대해서는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부국장, 미국연구소 부소장'으로 표기하고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단서를 달았다.
이외에 박수일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 겸 작전총국장, 손철주 군 총정치국 조직부국장, 리두성 총정치국 선전부국장, 오경석 함경북도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새로 수록됐다.
[그래픽] 북한 정(政) 권력 기구도 변화
송고시간 | 2018-12-27 17:53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27일 통일부는 2018년 12월 기준 '북한 권력기구도' 및 '2019 북한 주요 인물정보' 책자를 발간했다.
통일부, 김성혜.최선희 등 추가된 『북한 주요인물정보 2019』 발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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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가 김성혜, 최선희 등을 추가한 『북한 주요인물정보 2019』를 발간했다. 식료일용공업성이 지방공업성과 일용품공업성으로 분리된 권력기구도도 새로 만들었다. 통일부는 27일 ‘북한 권력기구도’, ‘북한 주요행사 예정표’, 『북한 주요인물정보 2019』, 『북한 기관별 인명록 2019』 등을 발간했다. 해마다 발간하는 이번 자료는 지난 4월 당 중앙위 제7기 3차 전원회의, 최고인민회의 제3기 6차 회의 결과를 반영했다. 먼저, 『북한 주요인물정보 2019』에는 리택건, 김성혜, 리현, 최선희, 김창선 등 18명의 이름이 새로 들어갔다. 지난 1년간 북한 언론 보도와 남북대화.교류 행사 시 등을 통해 확인됐다는 배경에서다. 리택건 당 통일전선부 부부장은 1962년생으로 2002년 민족경제협력연합회 중앙위원, 2003년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북측본부 중앙위원, 2004년 조국통일문제연구소 연구원을 거쳐 2012년부터 통전부 부부장을 맡았다. 김성혜 당 통일전선부 통전책략실장은 1965년생으로 2002년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참사, 2007년 조평통 서기국 부장 등을 역임했다. 리현 당 통일전선부 실장은 1966년생으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참사, 당 통전부 부원,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참사 등을 거쳤다. 최선희 외무성 부상은 1964년생으로 외무성 연구원,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국장, 외무성 미국연구소 소장 등을 지냈다. 리길성 외무성 부상은 1961년생으로 조선농구협회 부위원장을 겸직하고 있다.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부국장은 1959년생으로 미국연구소 부소장을 겸직하고 있으며, 2004년 10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북.미 비공개 간담회에 처음 모습을 보였다. 김성 주유엔대표부 상임대표는 1959년생으로 주유엔대표부 참사관, 외무성 조약국장 등을 지내다 지난 9월 자성남에서 교체됐다.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겸 서기실장, 외사국장은 1944년생으로 1984년 당 행정부 과장, 1993년 서기실 부부장, 2011년 국방위 외사국장 등을 역임했다. 원길우 체육성 부상은 1962년생이며 1999년 체육성 국장, 2005년 체육과학원 체육과학연구소 소장을 지내다 2012년부터 체육성 부상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윤혁 철도성 부상은 1957년생으로 원산철도차량연합기업소 지배인, 원산철도차량연합기업소 당 조직 대표 등을 거쳤다. 신영철 나선시 당 위원장, 김명길 중앙검찰소장, 오경석 함경북도 인민위원회 위원장, 박수일 총참모부 제1부총장 겸 작전총국장, 손철주 총정치국 조직부국장, 리두성 총정치국 선전부국장, 김철규 호위사령부 부사령관,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등도 새로 수록됐다. 북한의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김일성 주석의 둘째 부인인 김성애 조선민주여성동맹 중앙위원회 위원장은 사망자로 분류됐다. 백계룡 경공업부장, 류영섭 자강도 당위원회 책임비서, 김석준 국가건설감독상, 김성기 외무성 부상, 김창룡 국토환경보호상, 량만길 평양시 인민위원장 림남수 석탄공업상, 박명선 내각부총리, 박용팔 개성시 인민위원장, 최광진 재정상, 한효연 금속공업상, 황학원 도시경영상, 리병삼 군 상장, 주상성 인민보안부장 등은 삭제됐다. “기존 수록인물 중 최근 5년간 활동이 확인되지 않는 인물은 삭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이유에서다. 통일부가 발간한 ‘북한 권력기구도’에서는 최룡해 당 부위원장이 조직지도부를 맡는 것으로 확정됐다. 지난해에는 추정만 했을 뿐이다. 황병서 당 정치국 상무위원, 박영식, 리만건 당 정치국 위원은 삭제됐고, 리만건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이 당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명시됐다. 당 중앙군사위원회는 김수길 총정치국장, 노광철 인민무력상이 위원으로 명시됐고, 박영식, 김경옥은 삭제됐다. 당 문서정리실장은 공석으로 표기됐으며, 김용수 재정경리부장은 한광상으로 교체 명기됐으며, 김능오 평양시 위원장, 신영철 나선시 위원장, 문경덕 평안북도 위원장 등이 새로 표기됐다.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황병서, 위원 김기남, 리만건, 김원홍 등은 삭제됐고, 박광호 당 선전선동부장, 김정각 전 총정치국장, 태종수 당 군수공업부장, 정경택 국가보위상 등은 국무위원회 위원으로 표시됐다. 노광철 인민무력상, 정영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서기장, 김수길, 박철민, 김창엽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 량정훈, 김명길 법제위원회 위원, 장기호 국가검열위원장, 리강선 일용품공업상, 조영철 지방공업상, 렴철수 채취공업상, 오경석 함경북도 인민위원장 등도 기구표에 등재됐다. 2019년도 북한 주요행사 예정표는 4월 25일 건군절이 2월 8일로 바뀐 점을 반영해 수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