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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신의주 구간 철도, 2007년 조사 때와 상태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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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12-06 13:13 조회6,39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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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신의주 구간 철도, 2007년 조사 때와 상태 비슷

등록 :2018-12-06 01:23수정 :2018-12-06 07:32

 

남북 철도 공동조사단 귀환
“개보수 여부, 추가·정밀조사 뒤에”
북 협조적…식당칸 남북 함께 써
8~17일 동해선 800㎞ 구간 조사
개성부터 신의주까지 경의선 400km 구간을 북쪽 관계자들과 함께 달리며 철도 상태를 점검한 남쪽 공동조사간이 5일 조사를 마치고 귀환했다. 사진은 교량을 조사하는 남북 공동조사단의 모습. 통일부 제공
개성부터 신의주까지 경의선 400km 구간을 북쪽 관계자들과 함께 달리며 철도 상태를 점검한 남쪽 공동조사간이 5일 조사를 마치고 귀환했다. 사진은 교량을 조사하는 남북 공동조사단의 모습. 통일부 제공
“과거 (2007년 12월 개성에서 신의주까지 경의선 철도를 시범운행하느라) 한번 가서 봤을 때랑 거의 비슷한 수준인 것 같다. 그 전보다 나아진 것도 없고, 썩 더 나빠지지도 않은 듯하다.”

 

남북 철도 연결·현대화를 위한 경의선 북쪽 구간 400㎞ 공동조사를 마치고 5일 오후 도라산 출입사무소(CIQ)로 돌아온 남쪽 공동단장인 임종일 국토교통부 철도건설과장의 말이다. 남쪽 공동단장인 박상돈 통일부 남북회담본부 회담2과장은 “북쪽이 공동조사에 협조적이었다”며 “북쪽이 공동조사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어 빠듯한 일정에도 준비를 많이 한 거 같다”고 말했다.

 

경의선 북쪽 구간 상태가 개보수로 족할지 새로 깔아야 하는 수준인지 취재진이 묻자, 임종일 과장은 “최종적인 판단은 앞으로 추가 조사나 정밀 조사가 수반돼야 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경의선 북쪽 구간 조사에는 북쪽 기관차+객화차 11량(남쪽 6량, 북쪽 5량)이 투입됐는데, 대략 시속 20~60㎞로 이동했다. 임 과장은 “평양 이남은 상대적으로 더 느리게, 평양 이북은 (중국으로 가는) 국제열차 등이 움직여서 다소 빠르게 갔다”고 전했다. 남쪽은 식당칸을 따로 준비하지 않아 “아침은 북쪽이 먼저 먹으면 우리가 늦게 먹고 저녁은 반대로 하거나 하는 등 (남북) 연락관들이 합의해서 (북쪽의 식당칸을) 큰 불편 없이 함께 썼다”고 임 과장이 전했다.

 

박상돈 과장은 “전반적으로 노반·터널·교량 등 구조물과 철도 운영 시스템을 중심으로 살펴봤다”고, 임 과장은 “공동조사 과정에서 착공식에 대한 구체적 논의는 없었다”고 말했다. 경의선 조사에 쓰인 열차는 평양에서 평라선을 이용해 강원도 원산을 거쳐 안변까지 이동해 8~17일 두만강까지 800㎞에 이르는 동해선 조사에 투입된다.

 

파주/경의선 공동취재단,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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