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北김영남과 환담 "김정은 위원장 답방 조속히 이뤄지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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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12-03 11:32 조회5,566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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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北김영남과 환담 "김정은 위원장 답방 조속히 이뤄지길"(종합)
멕시코 대통령에게 문대통령 취임 축하 인사 전달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일(현지시간) 멕시코에서 열린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취임식 계기에 김영남 북한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만나 환담했다고 외교부가 2일 전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김영남 상임위원장에게 "김정은 (국무)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조속히 이뤄져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동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으며, 이에 대해 김 상임위원장은 "남북관계가 잘 되도록 양측이 계속 힘을 합쳐 나가자"고 밝혔다.
강 장관과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환담은 멕시코 대통령 취임식을 계기로 한 공식 환영 오찬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졌으며 별도의 면담을 사전에 예정한 것은 아니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번 만남에서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우리 대통령에 대한 각별한 안부를 전하는 등 상호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대화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취임식 행사 직후에는 이방카 트럼프 미 백악관 선임보좌관과도 잠시 만났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한편 우리 정부 경축특사로 취임식에 참석한 강 장관은 취임식 직후 오브라도르 대통령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축하 인사를 건넸다.
또 두 정상이 사람 중심의 국정 철학을 공유하고 있으며, 향후 멕시코 새 정부와 기존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하기를 희망한다는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우리 정부를 대표해 강 장관이 경축특사로 참석해 준 데 대해 사의를 표하고 한국과의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기를 희망했다.
앞서 강 장관은 지난달 30일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신임 외교장관과 별도 면담을 갖고 양국 간 고위인사 교류, 경제협력 등 실질 협력 증진 등에 있어 긴밀한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강 장관은 한국의 중남미 1위 교역 대상국인 멕시코와 통상·투자를 뛰어넘어 미래지향적이며 다면적인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의 영역을 확대하기를 기대했다.
특히, 우리 정부가 내년을 목표로 추진 중인 태평양동맹 준회원국 가입이 성사될 경우 사실상 멕시코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효과를 가져올 것임을 강조하고 멕시코 정부의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에브라르드 장관은 공감을 표명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동반자관계의 심화와 확대 의사를 표명했다.
강 장관은 아울러 양국 간 고위인사 교류를 더욱 활성화할 것을 제안하고 에브라르드 장관이 내년 편리한 시기에 방한해 달라고 요청했다.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