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실장, 오늘 DMZ 철원 지뢰제거 현장 방문..군사분야 합의이행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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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10-17 14:20 조회7,52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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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실장, 오늘 DMZ 철원 지뢰제거 현장 방문..군사분야 합의이행 점검
홍지은 입력 2018.10.17 13:57
靑 "위험한 상황 지뢰작업 하는 軍 격려 차원"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7일 오후 비무장지대(DMZ)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진행 중인 남북 공동 지뢰제거 현장을 방문한다. 임 실장이 이행추진위원장에 임명되고 나서 DMZ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임 위원장은 오후 1시부터 5시30분까지 남북 정상 선언의 후속 조치 이행 점검을 위한 현장 방문 한다. 임 위원장은 화살머리고지 일대의 지뢰제거 현장과 6·25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 지역을 방문한다.
아울러 DMZ 내에 위치한 태봉국 철원성도 방문한다. 태봉국 도성은 궁예가 철원으로 도읍을 옮기면서 쌓은 성으로, 그간 DMZ 안에 있어 접근 자체가 불가능해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정례브리핑에서 "이행추진위원회는 여러 가지 상황을 점검하고 진척 정도를 파악하는 것이 기본적인 임무"라며 "화살머리고지에서 하고 있는 유해 발굴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되는 데 대해 현장에서 점검하고, 또 위험한 상황에서 지뢰작업을 하고 있는 우리 군을 격려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방문에는 임 위원장을 비롯해 서훈 국정원장, 조명균 통일부장관, 정경두 국방부장관, 서주석 국방부 차관, 이상철 국가안보실1차장, 김의겸 대변인 등이 함께 간다.
앞서 남북은 지난 달 평양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의 실질적 이행을 위한 조치로 지난 1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두 달 간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지뢰제거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 남북은 DMZ 내 역사유적 공동조사와 발굴에도 합의했다.
화살머리고지는 6·25전쟁 당시 종전을 앞두고 1953년 6월29일과 7월11일 두 차례에 걸쳐 연합군이 중공군을 상대로 격전을 벌여 승리한 지역이다.
이곳에는 국군 전사자 유해 200여구, 미국과 프랑스 등 유엔군 전사자 유해 300여구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남북은 원활한 유해발굴을 위해 시범 발굴지역 내에 남북 간 12m 폭의 도로 공사도 시작해 12월31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