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 백두산 정상서 손 맞잡다…하나 된 두 손 '번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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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8-09-20 14:47 조회7,031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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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 백두산 정상서 손 맞잡다…하나 된 두 손 '번쩍'
- 기사입력2018/09/20 14:10 송고
![[평양정상회담] 백두산 정상에서 손잡은 남북 정상](http://img.yonhapnews.co.kr/photo/yna/YH/2018/09/20/PYH2018092014500001300_P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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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서울=연합뉴스) 공동취재단 설승은 기자 = 남북 정상이 백두산 정상에서 두 손을 맞잡았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0일 오전 백두산 장군봉에 함께 올라 백두산 천지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곳에서 나란히 손을 잡았다.
문 대통령은 검은색 롱코트를 입고 구두를 신은 모습이었고, 김정은 위원장 역시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코트를 입었다.
![[평양정상회담] 백두산 정상에서 손잡은 남북 정상](http://img.yonhapnews.co.kr/photo/yna/YH/2018/09/20/PYH2018092014130001300_P2.jpg)
두 정상은 천지를 배경으로 활짝 웃으며 붙잡은 손을 머리 위로 번쩍 들어 올리며 김정숙·리설주 여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김 여사와 리 여사 역시 두 정상을 바라보며 함박웃음을 지은 채 박수를 쳤다.
백두산의 이날 날씨는 최고기온 20도에 구름이 조금 많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다행히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고 쾌청했다.
![[평양정상회담] 화기애애한 남북 정상 내외](http://img.yonhapnews.co.kr/photo/yna/YH/2018/09/20/PYH2018092014740001300_P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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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내외는 김 위원장 내외가 함께 한 케이블카를 타고 백두산 천지로 이동하는 사진도 공개됐다.
문 대통령은 천지로 내려가 준비해 간 플라스틱 생수병에 천지의 물을 담았다.
김 여사도 천지 물을 물병에 담자 리 여사가 환하게 웃으며 이를 거들었고 이 모습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사진기에 담는 모습도 목격되는 등 이날 등반은 화기애애 한 분위기였다.
![[평양정상회담] 천지물 담는 문 대통령](http://img.yonhapnews.co.kr/photo/yna/YH/2018/09/20/PYH2018092015190001300_P2.jpg)
이날 두 정상의 백두산 등반에 함께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안보원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우리측 관계자들도 양 정상 내외와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재웅 쏘카 대표, 최태원 SK회장, LG 구광모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등 등반에 동행한 기업인들도 점퍼 차림으로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리며 단체 사진을 찍기도 했다.
![[평양정상회담] 백두산 천지 찾은 경제인들](http://img.yonhapnews.co.kr/photo/yna/YH/2018/09/20/PYH2018092014750001300_P2.jpg)
오른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웅 쏘카 대표, 구광모 LG회장, 최태원 SK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 sco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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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8/09/20 14:10 송고
[평양정상회담] 아! 백두산 트래킹…文대통령 평생 꿈 이뤘다
- 기사입력2018/09/20 14:30 송고
"영 못 오르나 했는데 소원이 이뤄졌다"
![[평양정상회담] 남북 정상 내외, 백두산 천지에서 함께](http://img.yonhapnews.co.kr/photo/yna/YH/2018/09/20/PYH2018092015140001300_P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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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서울=연합뉴스) 공동취재단 박경준 기자 = 소문난 산(山) 애호가인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땅을 통해 백두산에 올라 평생소원을 이뤘다.
18일부터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백두산에 올라 감격의 순간을 맛봤다.
문 대통령에게 백두산 등반은 꼭 이루고 싶은 희망사항과도 같았다.
문 대통령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관계에 훈풍이 불면서 북측 인사를 만날 기회가 있을 때면 이러한 꿈을 이야기하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특히 지난 4월 판문점 정상회담 만찬 때는 김 위원장 앞에서 건배사를 통해 "내가 오래전부터 이루지 못한 꿈이 있는데 바로 백두산과 개마고원을 트래킹하는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그 소원을 꼭 들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미 지인 등을 통해 백두산에 초청을 받았으나 중국 땅을 거쳐 들어가야 한다는 점 때문에 계속 사양했다고 밝혔다.
![[평양정상회담] 남북정상 백두산 천지 대화](http://img.yonhapnews.co.kr/photo/yna/YH/2018/09/20/PYH2018092014690001300_P2.jpg)
문 대통령은 18일 평양으로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나는 백두산에 가되 중국이 아닌 북쪽으로 올라가겠다고 공언해 왔다"며 "중국 동포가 백두산으로 여러 번 초청했지만 그 말 때문에 사양했는데 그 말을 괜히 했나 후회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백두산에 올라 평생소원을 이루게 해준 데 대한 감사함을 김 위원장에게 표했다.
문 대통령은 "한창 백두산 붐이 있어 우리 사람들이 중국 쪽으로 백두산에 많이 갈 때 나는 '반드시 우리 땅으로 해서 오르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런 세월이 금방 올 것 같더니 멀어져 영 (백두산에) 못 오르나 했는데 소원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천지에 도착했을 때 "오늘 천지에 내려가시겠습니까"라고 김 위원장이 묻자 백두산에 대한 경외심 때문인 듯 웃으면서 "천지가 나무라지만 않는다면 손이라도 담가보고 싶다"고 대답했다.
![[평양정상회담] 천지물 담는 문 대통령](http://img.yonhapnews.co.kr/photo/yna/YH/2018/09/20/PYH2018092015200001300_P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