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5일 완공을 앞둔 평양시 화성지구 3단계 1만세대 건설장을 현지지도했다고 [노동신문]이 16일 보도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화성지구가 옹근 하나의 도시행정구역으로서의 정치경제문화적 기능을 확보하고 수도권의 기존 지역들을 문명개화에로 선도할 수 있는 중심으로, 표본으로 전변"되었으며, 이는 "수도의 전략적 기능과 지위를 제고해주는 의미깊은 발전"이라 평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화성지구가 △수도의 도시구성요소들의 배치의 본보기 △행정구역기능의 표본 △건축조형예술성과 선진문명이 조화를 이룬 아름답고 현대적인 도시구획 등의 특징을 갖는다고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식 변화발전의 기세찬 흐름을 상징하는 또 다른 새로운 대건축군이 품위있게 일떠서 화성지구의 천지개벽상을 더해주고 있다"고 만족을 표시하고는 화성지구 3단계 살림집건설에서 '전반적인 시공의 질적수준이 진일보'했다고 치하했다.

화성지구 도시구획이 1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이루어진 것을 두고는 "새로운 평양번영기를 상승시킴에 있어서 중대한 경험적의의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화성지구 4단계 건설까지 완결되면 우리는 세계적으로 수도권에서의 살림집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한 자랑할만한 나라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건설사업 추진 방향과 관련해 "수도와 지방의 도시형성 및 발전과 관련한 법률적담보를 부단히 규제, 갱신하며 전국적인 건설을 철저히 새로운 기준의 건설법에 준하여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해당 지역의 인구밀도와 특성에 맞게 산업건물과 과학기술, 교육, 보건시설 등 도시구성요소를 원리적으로, 과학적으로, 계획적으로 작성한데 기초하여 엄격한 심의공정을 거쳐 실천에 구현하는 정연한 체계를 정비보강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도시 하부구조에 대한 과학적 및 전망적 설계 작성과 선행, 현대화 실현 △도시 관리수준의 결정적 제고에 대해 특별히 강조하는 등 수도발전정책 집행에 지침이 될 원칙과 과제를 제시했다.

준공식은 김일성 주석의 탄생일인 '태양절'(4.15)을 앞두고 진행할 것을 지시했다.

이날 현지지도에는 박태성 내각총리와 리히용·김덕훈 당 비서를 비롯한 당·정 주요 지도간부들, 설계기관 관계자들이 동행했다. 

한편, 북한은 지난 2021년 1월 8차 노동당 대회에서 국가경제발전 5개년 계획을 밝히면서 평양에 매년 1만 세대씩 총 5만 세대 살림집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2021년 송신·송화지구, 2022년 화성지구 1단계, 2023년 화성지구 2단계에 각각 살림집 1만 세대 건설공사를 순차적으로 시작했으며, 지난해 2월 23일 화성지구 3단계 1만 세대 살림집 건설 착공식을 거행했다. 

곧 화성지구 3단계 1만세대 준공식이 열리고 지난 2월 16일 착공한 초에 4단계 1만세대 살림집이 올해 연말 또는 내년 이 준공되면 5만세대살림집 계획은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