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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남북 대화채널 빠르게 복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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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5-06-13 10:31 조회6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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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남북 대화채널 빠르게 복구하겠다”



  •  이광길 기자
  •  
  •  승인 2025.06.12 17:16
 

오는 15일은 고(故)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평양에서 첫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역사적인 「6·15 남북공동선언」을 채택한지 25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12일 두 곳에서 열렸다.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서는 「6.15 남북정상회담 25주년 기념식」,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강당에서는 「6.15 남북공동선언 25주년 학술회의」가 각각 열렸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6.15 정상회담 25주년 기념식」에 축사를 보냈다. 우상호 정무수석비서관이 대신 낭독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정상이 만나 한반도 평화통일을 실현하기 위해 다짐한 25년 전의 약속은 단절과 긴장, 불신이 깊어진 오늘, 결코 잊지 말아야 할 역사의 교훈”이라며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것은 새 정부의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평화, 공존, 번영하는 한반도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소모적인 적대행위를 중단하고, 대화와 협력을 재개하겠다”면서 “적대와 대결을 화해와 협력으로 전환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완화와 평화 분위기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특히, “우발적인 충돌을 방지하고 긴장을 고조시키지 않는 위기관리체계를 하루빨리 복원하겠다”며 “이를 위해 중단된 남북 대화채널부터 빠르게 복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앞서, 11일 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군은 접경지역에 설치했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중지했다. 이에 호응하듯, 북한도 ‘대남 소음 방송’을 멈췄다. 끊어진 남북대화를 복원하기 위한 분위기는 조성된 셈이다. 

 

[전문] 이재명 대통령 ‘6.15정신’ 통한 남북관계 복원 강조


기사입력시간 : 2025/06/12 [18:12:00]

박명훈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6.15남북정상회담 25주년을 사흘 앞둔 12일 발표한 축사에서 ‘남북관계 복원’을 통해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전날 대북 확성기 운영을 중단하는 등 이재명 정부 초기부터 남북관계와 관련한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축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6.15남북공동선언’은 반세기 동안 지속된 대립과 반목을 끝내고 화해와 협력을 통해 남북관계의 획기적 대전환을 이끌어냈다”라며 “남북 정상이 만나 한반도 평화통일을 실현하기 위해 다짐한 25년 전의 약속은 단절과 긴장, 불신이 깊어진 오늘, 결코 잊지 말아야 할 역사의 교훈”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타깝게도 지난 (윤석열 정권) 3년간 한반도의 시계는 6.15 이전의 냉랭했던 과거로 급격히 퇴행했다. 남북관계는 단절되었고, 냉전 시대를 방불케 할 만큼 접경지역의 긴장은 고조되었다”라고 지적한 뒤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것은 새 정부의 중요한 과제”라고 역설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새 정부의 과제로 ▲6.15정신을 온전하게 이어가는 것부터 남북관계 복원을 시작할 것 ▲평화, 공존, 번영하는 한반도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남북이 싸울 필요가 없는 확고한 평화를 만들 것 ▲적대와 대결을 화해와 협력으로 전환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완화와 평화 분위기 조성에 힘쓸 것 ▲우발적인 충돌을 방지하고 긴장을 고조시키지 않는 위기관리체계를 하루빨리 복원할 것 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6.15정신’을 굳게 새기고, 한반도에 사는 모두가 평화롭게 공존하며 번영하는 새로운 시대를 국민과 함께 열어내기 위해 대통령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잠시 부침과 곡절이 있을지라도 우리의 결심과 의지가 단단하다면 평화, 공존, 번영의 한반도는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00년 6월 15일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발표한 6.15공동선언은 1항에서 “남과 북은 나라의 통일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하였다”라고 밝혔다.

 

아래는 축사 전문이다.

 

6.15정상회담 25주년 기념식 축사

 

뜻깊은 6.15정상회담 25주년 기념식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6.15남북공동선언’은 반세기 동안 지속된 대립과 반목을 끝내고 화해와 협력을 통해 남북관계의 획기적 대전환을 이끌어냈습니다.

남북 정상이 만나 한반도 평화통일을 실현하기 위해 다짐한 25년 전의 약속은 단절과 긴장, 불신이 깊어진 오늘, 결코 잊지 말아야 할 역사의 교훈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지난 3년간 한반도의 시계는 6.15 이전의 냉랭했던 과거로 급격히 퇴행했습니다. 남북관계는 단절되었고, 냉전 시대를 방불케 할 만큼 접경지역의 긴장은 고조되었습니다.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것은 새 정부의 중요한 과제입니다. 평화가 흔들리면 경제도 안보도 일상도 흔들린다는 것은 역사적 교훈입니다. 그래서 평화가 곧 경제입니다. 이제 굳건한 평화를 바탕으로 남북이 공존, 번영하는 한반도를 만들어야 합니다. 

‘6.15정신’을 온전하게 이어가는 것이 그 시작입니다. 잃어버린 시간을 되돌리고 사라진 평화를 복원해 갑시다. ‘한반도 리스크’를 ‘한반도 프리미엄’으로 바꿔냅시다. 그 길이 남과 북 모두를 위한 길입니다.

이재명 정부는 평화, 공존, 번영하는 한반도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남북이 싸울 필요가 없는 확고한 평화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소모적인 적대행위를 중단하고, 대화와 협력을 재개하겠습니다. 적대와 대결을 화해와 협력으로 전환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완화와 평화 분위기 조성에 힘쓰겠습니다.

우발적인 충돌을 방지하고 긴장을 고조시키지 않는 위기관리체계를 하루빨리 복원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중단된 남북 대화채널부터 빠르게 복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가 한반도의 시계를 다시 평화로 전진시키는 힘찬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6.15정신’을 굳게 새기고, 한반도에 사는 모두가 평화롭게 공존하며 번영하는 새로운 시대를 국민과 함께 열어내기 위해 대통령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잠시 부침과 곡절이 있을지라도 우리의 결심과 의지가 단단하다면 평화, 공존, 번영의 한반도는 충분히 가능할 것입니다. 지금의 난관도 우리가 노력하고 지혜를 모은다면 슬기롭게 풀어나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뜻깊은 6.15 정상회담 25주년 기념식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25년 6월 12일

대한민국 제21대 대통령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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