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가는 미 대표단, 쿠르스크로 간 푸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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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5-03-13 14:21 조회4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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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가는 미 대표단, 쿠르스크로 간 푸틴
- 이광길 기자
- 승인 2025.03.13 11:55
지난 11일(아래 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우크라이나와 ‘30일 임시 휴전안’에 합의한 미국 정부가 모스크바로 대표단을 보냈다고 12일 [BBC]가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제다 회담’ 직후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공은 정말로 그들(러시아) 쪽으로 넘어갔다”고 말했으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긍정적” 제안에 합의하도록 설득하는 건 미국의 몫이라고 책임을 넘겼다.
모스크바에 가는 미국 대표단에 누가 포함됐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제다 회담’에는 루비오 국무장관과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가 참석했다.
[BBC]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그 휴전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며칠 안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통화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쪽(주-우크라이나)과는 매우 복잡한 상황이 해결됐다”고 강조했다. “매우 많이 해결됐다. 우리는 영토와 그에 따르는 다른 것들 또한 논의했다”면서 “(군대를) 철수하든 안하든 우리가 얘기한 영토의 범위를 알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은 “재정적으로 일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것은 러시아에게 매우 나쁘다”면서 “나는 평화를 바라기 때문에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쿠르스크 지역을 전격 방문한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 갈무리-크렘린궁]](https://www.tongilnews.com/news/photo/202503/212976_107394_4941.png)
‘휴전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지만 전투는 더 격화되고 있다.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쿠르스크 지역에서 러시아 군이 “성공적으로 진격”하여 우크라이나 군이 점령했던 지역을 탈환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12일 늦게 푸틴 대통령이 쿠르스크 사령부를 방문했다고 알렸다. 군복을 입은 푸틴 대통령이 장군들과 회의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 국경을 넘어 진입한 이후 푸틴 대통령의 쿠르스크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쿠르스크 지역을 “완전히 해방하라”고 명령했다고 러시아 매체들이 보도했다.
12일 [CNN]에 따르면,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은 쿠르스크 지역을 협상 도구로 쓰려던 우크라이나의 계획이 붕괴됐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가 점령했던 쿠르스크 지역 중 86%를 러시아가 되찾았다는 것.
특히, 쿠르스크 지역에는 북한군 1만여 명이 파병되어 러시아 편에서 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러시아 간 ‘종전 협상’ 과정에서 북·미 대화가 시작될 수 있다는 관측이 무성한 배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