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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란·러시아와 ‘이란 핵 문제’ 논의 외교차관 회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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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5-03-13 14:37 조회4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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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란·러시아와 ‘이란 핵 문제’ 논의 외교차관 회담 개최


베이징 | 박은하 특파원 eunha999@kyunghyang.com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이 이란 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러시아, 이란과의 3국 외교차관 회담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14일 ‘이란 핵 문제를 다루는 중국·러시아·이란 베이징 회담’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이 회담을 주재하고,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교차관과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교차관이 참석한다. 마오 대변인은 “3국은 이란 핵 문제와 기타 공동의 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3국 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무기 개발 문제와 관련해 새로운 협상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내고 이란이 반발한 가운데 이뤄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무기 개발을 막기 위한 ‘최대 압박’ 정책을 다시 추진한다고 선언한 뒤 지난 7일 이란과 평화 합의 체결을 희망한다는 서한을 보냈다.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이튿날인 8일 서한을 받았다고 인정하면서 “겁박하는 강대국의 협상 요구는 진정한 문제 해결을 위한 시도가 아니라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일방적으로 강요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란은 그들의 기대에 절대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은 2015년 우라늄 농축과 핵연료 재처리를 제한하는 대신 서방이 부과한 제재를 해제하는 조건으로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 및 유럽 등과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타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인 2018년 JCPOA에서 일방적으로 탈퇴하고 이란에 대한 제재를 복원했다. 그는 2기 정부 출범 뒤에도 이란이 핵 협상을 거부할 경우 군사 조치를 취하겠다고 압박해 왔다. 지난달 초 이란에 대한 고강도 경제 제재 등 ‘최대 압박’에 나서도록 재무부에 지시하는 각서에 서명했다.

이런 경험으로 이란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대한 여론은 싸늘하다고 전해진다.

이번 3국 회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측의 이란 핵 문제 접근에 공동 대응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다국어 관영매체 CGTN에 따르면 이란, 러시아, 중국은 지난 11일 오만만에서 합동 해군 훈련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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