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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외무성, '아프간'은 美 침략전쟁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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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08-31 14:38 조회1,93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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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외무성, '아프간'은 美 침략전쟁일 뿐

  •  이승현 기자
  •  
  •  승인 2021.08.31 12:05
 

"미국의 주장은 한 마디로 저들의 군사적 침략과 지배를 받으면 '인권'과 '민주주의'가 보장되고 미국의 손탁(손아귀)에서 벗어나면 '악몽'과 '재난'이 만연한다는 천만부당한 괴설에 지나지 않는다."

아프가니스탄 대통령궁에 진입한 탈레반 전사들. [통일뉴스 자료사진]
아프가니스탄 대통령궁에 진입한 탈레반 전사들. [통일뉴스 자료사진]

북한의 국제정치연구학회 고혁 연구사는 31일 외무성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최근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철군 이후 벌어지고 있는 사태 전개는 혼란스러워 보이지만, 미국이 쏟아내는 주장은 '천만부당한 괴설'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20년동안 미국이 강행해 온 힘의 우위에 입각한 정책의 부당성과 취약성이 명백히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미국은 아프가니스탄 사람들의 '생명안전'과 '인권보장'을 운운하면서 '반인륜적 침략정책을 정당화하기 위해 무진 애를 쓰고 있다'는 것.

미국이 세계 도처에서 주권국가들의 자주권과 존엄을 짓밟으면서 침략전쟁을 일삼는 것은 미국이 변명삼아 말하듯 '인권', '민주주의', '반테러'를 위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고 연구사는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전말을 살펴보면 이에 대한 해답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미국은 2001년 9.11테러 직후 유엔안보리 의장성명 발표에 이어 제56회 유엔총회 전원회의에 '국제테러제거조치' 안건을 들고 나와 온갖 수단을 다해 테러와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테러 응징을 구실로 다른 나라의 자주권을 침해해서는 안된다는 대다수 나라들의 반대에 직면하자 미국은 국제법과 유엔헌장의 요구를 무시하고 끝내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군사적 침공을 감행했다.

미국은 반테러전을 명분으로 감행한 무차별 폭격과 대규모 군사작전의 대가로 반미국가가 밀집한 남아시아에 전략적 요충지를 확보하고 카스피해의 원유 및 천연가스에 대한 통제권을 장악할 수 있었다.

이라크 사담 후세인 정권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가입국들의 앞장에서 달러 대신 유로를 무역결제 화폐로 선포했다가 유전 70개를 빼앗기고 졸지에 붕괴되는 처지가 되었으며, 미국에 협조했던 리비아는 지금까지 끝을 알 수 없는 내전에 시달리고 있다.

고 연구사는 "바로 이것이 그토록 세계앞에서 '정의'와 '반 테러'를 역설하던 미국의 진짜 속심이고 목적"이라고 하면서 "강권과 침략에는 정의와 단결의 힘으로 맞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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