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화도에 여의도 크기 온실농장...'남새과학의 섬'으로 바뀐다 (2025.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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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5-03-10 12:08 조회4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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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화도에 여의도 크기 온실농장...'남새과학의 섬'으로 바뀐다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5.03.03 13:40

지난달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이 진행된 신의주시 하단리, 의주군 서호리 지역 450정보(135만평, 4.46㎢) 온실농장과 '남새'(채소)과학연구중심.
20 여 일 전인 지난해 12월 21일 1만5천여 세대의 현대적인 주택을 새로 짓고 6천여 세대의 주택을 보수했으며, 압록강 제방공사와 깅·하천 정리, 철길·도로·다리 복구를 끝낸 압록강 하중도인 신의주시 '위화도' 지역 일대이다.
넉달 남짓 전인 지난해 7월 27일 평안북도 신의주시와 의주군 등에 닥친 집중폭우로 심각한 수해가 발생한 지역이다.
북한의 최고인민회의 및 내각기관지인 [민주조선]은 2일자 정론 '압록강반의 명사십리'에서 압록강변의 국경도시 신의주시와 의주군의 모습을 확 바꾸어 놓은 위화도 일대의 풍경을 일컬어 '강변을 따라 펼쳐진 자연경관도, 건축군이 들어앉은 형태도 갈마해안관광지구의 십리해안을 방불케 한다'며, 이같이 불렀다.
고려말인 1388년 5월 말, 최영의 명나라 원정을 반대한 이성계의 회군사건으로 유명한 '위화도'.
"옥가락지마냥 섬둘레를 감싸안은 백년대계의 억척제방들, 독특한 건축미를 뽐내는 현대적인 농촌문화도시를 그윽히 비껴담은 압록강변의 새풍치야말로 신의주시의 일대 장관"이라고 위화도의 하단리, 다지도, 어적도 등 신의주시와 의주군의 섬 풍경을 소개했다.
![신의주시 하단리(위화도) 온실농장 건설부지. 윗쪽 탑이 세워진 도심이 신의주이고 다리 건너편이 중국 단둥시이다. [통일뉴스 자료사진]](https://www.tongilnews.com/news/photo/202503/212905_107179_3822.png)
신문은 "전국적으로도 외지고 구석진 한 끝, 세찬 강바람에 모래먼지만 흩날리던 나라의 서북단이였다. 큰물이 휩쓸고 간 뒤에는 황량한 퇴적지나 사주처럼 눈가에 아프게 맺혀들던 험지였다. 지난해만 하여도 예상밖의 변고를 당하여 큰물에 완전침수되였던 그야말로 없어졌던 땅이였다"고 지난해 수해 전까지 위화도의 모습을 설명했다.
물난리가 지나간 곳에 △어떤 재해에도 끄떡없게 지면으로부터 한개 층을 통채로 띄워 형성한 독특한 기단층, 그 위에 건듯 들리운 도시형 살림집들 △원림경관과 소공원, 휴식터, 인공못들을 조화시켜 입체감을 조성한 건축공간 △현대적 미감과 함께 농촌고유의 풍경이 동시에 살아나는 입면구성 △대칭과 비대칭, 율동과 반복의 수법을 구사하고 수직과 수평을 강조하면서도 매 요소를 간략화하여 웅건하면서도 아기자기한 세련미를 부각시킴으로써 반할만한 조형미, 예술미를 다같이 갖춘 건축양식 등 곱고 깨끗한 모래로 십리경을 이룬 것과 같은 선경이 펼쳐졌다고 풀이했다.
신문은 이어 "오늘 압록강 하류지역의 전변의 폭은 더욱 넓어지고 있다"며, "하단리의 사회주의 번화가와 더불어 최대규모 온실농장과 남새과학연구중심건설이 시작되였으며 섬지구는 변혁의 새 출발지로 자리잡았다"고 위화도와 다지도가 '남새과학의 섬'으로 새로워질 것이라고 알렸다.
이곳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온실농장과 채소과학연구중심 뿐만 아니라 채소 가공공장과 저장시설, 수백세대의 주택과 호텔, 편의봉사시설이 추가될 것이라며, "섬지구는 자체의 튼튼한 발전잠재력을 갖춘 지방발전의 새로운 본보기, 우리 시대 번영의 눈부신 상징으로 이름떨칠것이다. 세계에 보기 드문 푸른 활력의 섬, 나라적으로도 손꼽히는 절승지로 변모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