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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푸틴과 첫 통화···“우크라 확전 말라”며 토지 문제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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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4-11-11 12:55 조회5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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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푸틴과 첫 통화···“우크라 확전 말라”며 토지 문제 언급


김희진 기자 hjin@kyunghyang.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2018년 7월16일 헬싱키 대통령궁에서 회담을 마친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퇴장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2018년 7월16일 헬싱키 대통령궁에서 회담을 마친 후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퇴장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확대하지 말라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10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 7일 당선 직후 푸틴 대통령과 통화에서 유럽에 배치된 미군의 존재를 상기시키며 이같이 말했다고 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통화는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당선인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진행됐다.

트럼프 당선인과 푸틴 대통령은 유럽 대륙에서의 ‘평화’라는 목표를 논의했으며, 트럼프 당선인은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에 관한 논의를 위해 조만간 후속 대화를 하는데 관심을 표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특히 이번 통화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푸틴 대통령에게 ‘토지 문제’에 대해 얘기했다고 WP는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앞서 대통령 선거 운동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취임 후 24시간 내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공언해왔다.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조금 (영토를) 포기했어야 했다. 최악의 협상도 지금보다 나았을 것” 등 발언을 해 그가 우크라이나 쪽에 불리한 종전 협상을 구상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트럼프 당선인 측근들 사이에선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최소 20년 유예하고, 현재 전선을 동결한 채 비무장지대를 조성하는 방안 등이 종전 구상으로 거론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6일 보도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트럼프 당선인과 푸틴 대통령 간 전화 통화에 대해 통보받았으며, 이에 반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WP는 우크라이나 정부 인사들은 오래전부터 트럼프 당선인이 우크라이나를 위한 외교적 해결을 위해 푸틴 대통령과 대화할 것으로 봤다고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 이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포함한 약 70명의 각국 정상과 통화했다고 NBC방송에 밝혔다. 다만 트럼프 인수팀은 아직 미국 정부와 대통령 인수를 위한 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트럼프 당선인의 전화는 국무부나 미국 정부의 통역 지원 없이 이뤄지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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