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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젤렌스키 28일 방미…광물협정 서명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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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5-02-26 13:11 조회6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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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젤렌스키 28일 방미…광물협정 서명 원해”


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

자원 수익 공동기금화 대체로 합의한 듯

‘5000억달러어치 자원 제공’ 조항은 빠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왼쪽)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오는 28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한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논의 과정에서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압박해온 양국 간 광물협정에 그가 서명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 백악관에서 진행된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금요일(28일) 미국에 온다고 들었다. 그가 오고 싶다면 나는 물론 괜찮다”고 말했다.

이어 “젤렌스키는 나와 함께 광물협정에 서명하고 싶어 한다. 나는 이것이 매우 큰 거래라는 걸 알고 있다”며 협상이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말했다.

앞서 AFP통신도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양국 간 협상이 합의점에 도달했으며, 오는 28일 양측이 서명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광물협정의 조건에 양국이 합의한 뒤 양측 정부 인사들이 세부 사항을 놓고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현재로선 금요일(28일)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워싱턴을 방문해 협정에 서명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양국이 협상을 벌인 초안에 우크라이나 안보에 관해 언급돼 있지만, 미국의 역할이 명시적으로 담기진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이 안정적이고 번영하는 주권국 우크라이나에 투자하며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안보를 보장하기 위한 노력도 지원한다는 일반적인 조항이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미국이 당초 협상에서 우크라이나에 요구한 ‘5000억달러(약 716조원) 규모의 광물 자원 제공’을 포함해 우크라이나에 불리할 수 있는 일부 조항은 협정 초안에서 빠졌다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대신 양국은 우크라이나의 광물 자원을 함께 개발해 수익을 공동 기금화하는 데 대체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미국이 지원해온 무기 등을 대가로 희토류 개발 지분을 요구해 왔으며, 이후 양국은 희토류 등 우크라이나 광물 자원을 공동 개발하는 방안을 놓고 협상해왔다. 우크라이나는 공동 개발 제안을 받아들이되, 종전 후 러시아군의 추가 위협에 대비해 미국의 안보 보장을 요구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과 관련해 “우리는 그 돈을 돌려받길 원한다고 말해왔다”며 “미국과, 미국의 돈 및 군사장비 지원이 없었다면, 이 전쟁은 매우 짧은 시간에 끝났을 것”이라고 우크라이나를 압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