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4일 조선인민군 근위 서울류경수제105땅크(탱크)사단과 산하 제1땅크장갑보병연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사진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연이어 서울을 겨냥한 군사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5일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김 위원장이 조선인민군 근위 서울류경수제105땅크(탱크)사단과 산하 제1땅크장갑보병연대를 시찰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 부대에 대해 “조국해방전쟁(6·25전쟁) 시기 제일 먼저 서울에 돌입해 괴뢰 중앙청에 공화국 깃발을 띄우고 수많은 전투들에서 혁혁한 무훈을 세움으로써 자기의 빛나는 이름에 ‘근위’, ‘서울’ 칭호를 새겼다”고 설명했다. 또 “1960년대에는 붉은기중대운동의 첫 봉화를 든 대중운동의 고향부대로, 1980년대에는 금성친위부대로, 새 세기에는 전군의 맨 앞장에서 오중흡7련대기발을 높이 휘날리며 조국수호의 자랑찬 군공을 힘있게 떨쳐왔다”고 평가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우리 군대의 영웅성과 용감성의 상징 부대인 제105땅크사단이 전군의 본보기답게 기치를 높이 들고 나가야 한다”고 말하고 사단의 공격 및 방어 작전 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이어 사단 직속 제1땅크장갑보병연대를 시찰하고 전차병들의 장애물 극복 및 고속돌파 훈련을 지도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4일 조선인민군 근위 서울류경수제105땅크(탱크)사단과 산하 제1땅크장갑보병연대를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5일 보도했다. 사진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기념사진 촬영, 사단 예술선전대 공연 관람, 부대 식당 및 병실 시찰 등을 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휘관들이 군인들의 식생활을 더욱 개선하기 위해 깊은 관심을 돌리고 고기와 남새(채소)를 비롯한 여러가지 부식물을 제때에 정상적으로 보장해야 한다”면서 ‘훌륭한 생활조건’ 마련을 강조했다.
앞서 제105사단은 지난 13일 김 위원장이 현지 지도한 ‘조선인민군 땅크병 대련합부대간 대항훈련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달 6일 서부지구 중요 작전훈련기지에 이어 대연합부대 포사격 훈련(7일), 근위 서울류경수제105탱크사단 등이 참가한 탱크병 대련합부대간 대항훈련경기(13일), 항공육전병부대(공수부대) 훈련 지도(15일), 서부지구 포병부대 사격훈련(18일)에 연이어 참석했다. 이를 통해 최전방 감시초소(GP) 겨냥하거나 수도권 위협, 서울 점령, 후방 침투를 암시했다. 특히 초대형방사포 사격훈련에서는 “적의 수도와 군사력 구조 붕괴”를 직접 언급하며 위협 수위를 높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