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농업발전의 선차적 과제..올해 '관개체개 완비' 목표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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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6-09 09:20 조회76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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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농업발전의 선차적 과제..올해 '관개체개 완비' 목표 달성
- 이승현 기자
- 승인 2023.06.08 21:58
[조선중앙통신] 상보, "그 어떤 가뭄에도 끄떡없이 농사지을 수 있게 됐다"
북한이 올 초 농업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전반적 관개체계를 완비하기로 하는 등 '새시대 농촌혁명강령 실현을 위한 중요과업'으로 제시한 목표를 기본적으로 달성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8일 상보를 발표해 "전국적인 범위에서 4월까지 계획된 면적의 밭관개공사가 기본적으로 결속되여 그 어떤 '가물'(가뭄)에도 끄떡없이 농사를 안전하게 지을 수 있게"되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관개체계완성을 위한 대담하고 통이 큰 설계도를 펼치고 그 승리에로 온 나라를 불러일으킨 위대한 당중앙의 정력적인 령도와 당의 부름에 무한히 충직한 우리 인민과 인민군군인들의 결사관철의 투쟁정신,군민대단결의 위력이 안아온 우리당 농촌건설력사에 특기할 기적적인 성과"이라고 평가했다.
통신은 지난 3월 1일 끝난 당 제7차전원회의 결정에 따라 올해 계획된 20여만 정보의 논밭 관개체계와 중소하천들의 '바닥파기'(준설), 강령호 담수화공사, 해안방조제 영구화공사 등 과제들이 기본적으로 결속되었으며, 특히 가뭄피해가 심했던 지역을 위주로 6만여 정보에 달하는 밭들의 관개체계가 일신되어 기후변화를 극복하고 안정적인 소출을 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또 두달 남짓한 기간에 △2만 4,000여 km의 관개물길 보수 △1만 2,000여 개소의 지하수 시설 건설 및 능력확장 △1,500여 개소의 관개시설 건설 및 보수 △밭 관개를 위한 2,400여 km의 관 늘리기 공사 마무리 △3,000여 개소의 양수장 새로 건설 등 성과를 이뤘다고 소개했다.
통신에 따르면, '새로운 농촌혁명강령'이 천명된 당 제8기 제4차전원회의에서 '2025년까지 관개건설 목표'가, 제6차전원회의에서 '알곡생산목표 점령을 인민경제발전 12개 중요고지의 첫번째 고지'로 정해진 뒤 제7차전원회의에서 농사성과의 관건이 되는 '관개체계의 완성'이 주요 과업으로 제시되고 실현 방향과 방도도 명시됐다.
중앙과 도,시,군에 '관개건설 전투지휘조'와 '추진조'가 강력하게 구성되어 △관개시설 복구정비 △관개면적을 더욱 늘리기 위한 대책이 세워지고 군민협동작전으로 관개공사가 전격적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평안북도에서 보름남짓한 기간에 200여 km 구간의 관 늘리기와 400여개소의 양수장 건설 △평양시에서 100여개의 관개구조물 공사완공과 8,000여 정보의 지표별 관개건설 일정 완수 △남포시에서 백수십개소의 양수장 건설과 60여 km의 관늘리기로 관수체계 완성 △함경북도에서 수백개소의 양수장 증설 등 관개체계가 정비됐다.
또 △평안남도에서 190여 km의 중소하천 박파기와 수백만㎥의 토량처리, 2,600여㎞의 관개물길보수, 제방보수를 위한 장석쌓기 △황해북도에서 세림잠관, 룡암잠관, 정봉잠관 등 미루벌물길 보수 △함경남도에서 3,570여㎞에 달하는 물길 정리 등 전국 모든 지역에서 계획된 관개물길 보수공사가 최단기간내 마무리됐다.
지하수 시설도 대대적으로 건설되어 △황해남도에서 4,800여개소에 지하수시설이 신설 또는 보수 △강원도, 자강도, 개성시 등에서 양수동력설비, 관수설비 정비가 제때 끝났다.
해안방조제공사와 강령호담수화공사, 중소하천 준설에서도 성과가 있었다고 했다.
△황해남도 태탄군에서 해안방조제 영구화공사가 진행되어 전 구간 장석쌓기공사를 10여일만에 끝내고 청단군, 은율군에서 며칠만에 제방성토와 장석쌓기 마무리를 거쳐 방파벽 콘크리트 타설 완료 △평안남북도 해안방조제 보수 및 영구화 공사 완료 △황해남도 강령호 담수화 완료 임박 △전국적으로 1,000여km 구간의 강바닥파기와 제방공사 추진 등 성과가 계속됐다.
관개건설에 필요한 설비와 자재 보장을 위해 내각과 국가계획위원회, 금속공업성, 기계공업성, 건설건재공업성 등 정부기관은 물론 안주뽐프공장, 대안전기공장을 비롯한 많은 관련 공장, 기업소에서 펌프와 전동기, 변압기, 시멘트, 강재, 밸브와 전선, 양수기 등을 원활하게 생산하고 철도운수, 육해운 부문에서 수송량을 늘리는 등 모든 부문에서 '련대적 혁신'이 창조되었다고 알렸다.
통신은 "각지 농촌에 관개시설들이 혈맥처럼 뻗어나가고 5개년계획기간에 관개체계를 완비하기 위한 사업은 의미있는 첫걸음을 기운차게 내짚었다"며 "방대한 관개공사의 첫해에 준비사업과 본보기창조, 건설지휘와 건설방식, 물질기술적 토대축성에서 풍부한 경험과 든든한 밑천이 마련되였다"고 평가했다.
당장 "전국의 수많은 지역들에서 분수식 관수체계를 완성한 것을 비롯하여 새롭게 구축하거나 정비보강한 관개시설들이 정상운영되면서 올해 농사에서부터 실지 그 덕을 보고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주의농촌건설의 거창한 위업을 추진해나가는 창조대전에서 이룩된 이 전변은 관개체계의 완비를 농촌진흥의 관건적인 국가중대사로 내세운 우리당 농업정책의 정당성과 생활력을 뚜렷이 실증"해주고 있다고 하면서 "우리의 앞길에는 보다 큰 승리와 기적만이 있을것이라는 확신을 더욱 굳게 새겨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제7차 당전원회의에서 '사회주의농촌혁명강령의 빛나는 실행을 위한 발전전망적인 결정서'를 채택해 "이상기후현상에 대비해 전반적인 관개체계를 완비하는 것을 농업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선차적으로 풀어야 할 과제로 정하고 5개년계획기간 나라의 관개체계를 완비할 것"을 주되는 농업발전목표, 과업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