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8년 만에 시진핑 만난다…美국무장관도 방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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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6-15 10:10 조회79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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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공동창업자가 내일(16일) 중국 시진핑 주석을 만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가운데 올 초 중국 '정찰 풍선 사태'로 무기한 연기됐던 미국 국무부 장관의 중국 방문도 이번 주말에 전격 성사됩니다.
박규준 기자와 자세히 알아보죠.
좀 갑작스러운 소식 같은데 빌 게이츠가 시진핑 주석을 내일 만난다고요?
[앵커]
현재 빌 게이츠는 중국을 방문 중인데, 내일 시진핑 주석을 만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14일 보도했습니다.
빌 게이츠는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2019년 이후 처음으로 베이징에 왔다"며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함께 세계 보건 및 개발 과제에 대해 노력해온 파트너들을 만날 것"이라고 썼습니다.
게이츠가 시 주석을 만나 무슨 논의를 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게이츠와 시 주석 간 만남은 8년 만입니다.
시 주석이 코로나 사태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외국 CEO를 직접 만나게 되는 건데요.
올 초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포기하고 국경을 다시 개방한 뒤 애플, 테슬라 등 외국기업 CEO들이 중국을 방문했지만, 시 주석을 직접 만난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집니다.
[앵커]
최근까지 불발된 거 아니냐 라는 말들이 많았는데, 미 블링컨 국무장관이 결국 중국을 가는군요?
[기자]
미 블링컨 장관이 18일과 19일 이틀간 베이징에서 고위 관리들을 만납니다.
지난 2월 중국 정찰풍선의 미 본토 침입사건으로 무기한 연기됐던 방중이, 4개월 만에 성사되는 겁니다.
미국은 이번 방중의 목적이 미중 경쟁이 충돌로 치닫지 않도록 상황을 관리하고 오판을 줄이기 위한 소통 차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담에선 대만해협과 남중국해의 긴장 고조, 중국의 미국 마이크론 제재, 최근 중국의 쿠바 도청기지 운영 의혹 등이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북한이 최근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실패한 뒤 재발사를 예고한 상태에서 이번 방중이 이뤄지는 거라, 북한의 핵, 미사일 프로그램 등 한반도 문제도 다뤄질 수 있습니다.
미국 기업인들의 잇따른 방중과 블링컨 장관의 방문을 계기로 미국의 대중정책 기조가 디커플링에서 디리스크로 전환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