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P “올 봄 북 농작물 생장 평균 이상” (2023.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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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6-16 10:00 조회83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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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P “올 봄 북 농작물 생장 평균 이상”
세계식량계획(WFP)는 최근(12일) ‘아시아태평양 지역 5월 계절 보고서’(Seasonal Monitor for the Asia-Pacific Region-May 2023)를 공개했습니다.
보고서는 올해 1~4월 사이 평균 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하면서 5월1일부터 17일까지 북한 남동부 지역 등의 식생지수가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고 밝혔습니다.(An above-average vegetation index for 1-17 May 2023 was observed in major parts of Bangladesh, southern and eastern DPR Korea, India, and the central Philippines due to above-average rainfall between January-April 2023.)
식생지수란 강수량과 기온, 토양 수분 등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를 이용해 농작물 같은 식생의 유무와 생장 상태를 유추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지난해 50년만에 최악의 봄 가뭄에 시달리면서 농작물 피해를 입은 북한이 올해는 평균 이상의 강수량을 보이며 작물 생육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민들의 식량난이 개선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북한의 모내기 진척률도 작년보다 평균 20% 높아지는 등 작황이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 한반도안보전략연구원의 정성학 연구위원는 최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인터뷰에서 인공위성 사진 분석을 통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며, 올가을 추수 때까지 작황 상황을 위성사진으로 계속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정성학 연구위원: 위에서 분석한 북한 협동농장 3곳의 평균 모내기 진척률은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전체 논의 약 82% (81.9%)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62.2%보다 약 20%(19.7%) 더 빨리, 더 많이 모내기를 한 겁니다.
이런 가운데 WFP는 이번 보고서에서 6월부터 8월23일까지 여름 동안 북한 전역의 강수량이 ‘평균’(Normal conditions)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의 대표적인 북한농업 전문가인 제리 넬슨 미주리대 명예교수는 1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정상적인 경우 작물은 지난 몇 년동안 평균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밀과 보리 생산량이 평균 수준이되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If normal, the crops should do about as the average over the past few years. Wheat and barley production should be about average.)
다만 그는 여름 장마철에 바람과 폭우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홍수로 농작물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그는 최근 중국의 대북 쌀 수출이 증가하고 러시아가 대북 정제유 수출을 재개한 점을 거론하며 “현재 중국에서 쌀과 밀, 러시아에서 연료가 많이 수입하고 있어 (북한) 당국의 (식량난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연료는 곡물 및 기타 수입 제품을 전국으로 운송하고 여름 동안 농장에서의 활동을 지원하는 데 중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Currently, there appears to be some concern from the government as there have been recent major imports of rice and wheat from China and fuels from Russia. The fuel will be important to transport the grains and other imported products around the country and to support activities on the farms during summer.)
한편 북한은 14일 다음 달 초 장마가 시작될 것이라며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습니다.
에디터 박정우, 웹팀 이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