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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정찰위성 발사 실패는 가장 엄중한 결함…간부들 무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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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6-19 11:05 조회82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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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정찰위성 발사 실패는 가장 엄중한 결함…간부들 무책임"(종합2보)

송고시간2023-06-19 09:21

노동당 제8기 8차 전원회의 16∼18일 개최…김정은 참석

"안전환경 악화, 미국에 반기든 국가들과 연대 강화"…중·러와 협력 강화

북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 가장 엄중한 결함"
북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 가장 엄중한 결함"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8차 전원회의에서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가 '가장 엄중한 결함'으로 꼽혔다.
조선중앙통신은 8차 전원회의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당중앙위원회 본부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고 19일 보도했다.
통신은 당중앙위원회 정치국이 "가장 엄중한 결함은 지난 5월 31일 우주개발부문에서 중대한 전략적사업인 군사정찰위성발사에서 실패한 것"이라며 결함을 지적했다고 전했다. 2023.6.19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북한은 노동당 제8기 8차 전원회의에서 지난달 31일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를 "가장 엄중한 결함"으로 간부들은 질책했다.

북한은 이른 시일 안에 성공적인 재발사를 다짐했으나, 구체적인 발사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관영매체들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중앙위 본부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고 19일 보도했다.

회의에서 중앙위 정치국은 북한의 안보 환경이 "걷잡을 수 없이 복잡하고 심각하게 변화"하고 있다며, 이는 북한으로 하여금 "군사적 잠재력의 부단한 갱신과 자위력 강화를 향해 더 빠르게 질주할 것"을 요구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각종 도발 행위에 대해 "국방력 강화를 위한 핵심과제들을 선공적인 실체로 전환시킨 실천적인 행동들"이라고 일컬으며, "나날이 고도화되는 우리의 급진적인 전력무력 건설 속도와 강력한 군사기술력을 시위하고 미제국주의자들과 남조선괴뢰들을 불가극복의 안보위기에 직면하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정치국은 그러나 "간과할 수 없는 결함들"도 있었다면서 "가장 엄중한 결함은 지난 5월 31일 우주개발 부문에서 중대한 전략적 사업인 군사정찰위성 발사에서 실패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 매체들은 보고에서 "위성발사 준비사업을 책임진 일군(간부)들의 무책임성이 신랄하게 비판되었으며, 발사 실패의 원인과 교훈을 철저히 분석하고 이른 시일 안에 성공적으로 발사함으로써 정찰정보 능력을 제고하고 우주개발 분야에서 더 큰 발전을 이룩하기 위한 전투적 과업이 제시됐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만리경 1호'로 명명한 첫 군사정찰위성을 우주발사체인 '천리마 1형'에 실어 발사했으나 서해에 추락하며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북한은 위성발사 당일 실패 사실을 대외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서만 공개하고 노동신문 등 북한 주민이 볼 수 있는 대내 매체에는 공개하지 않았는데 이번 회의를 통해 주민들에게 처음 알린 셈이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단순히 발사 자체에서의 일부 기술적 오류로 문제가 크게 비화될 필요가 없다는 쪽이 아니라 오히려 이 기술적 문제가 간부들의 무책임성과도 연결이 돼있다는 식으로 얘기를 했기 때문에 (발사가) 다소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북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 가장 엄중한 결함"
북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 가장 엄중한 결함"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8차 전원회의에서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가 '가장 엄중한 결함'으로 꼽혔다.
조선중앙통신은 8차 전원회의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당중앙위원회 본부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고 19일 보도했다.
통신은 당중앙위원회 정치국이 "가장 엄중한 결함은 지난 5월 31일 우주개발부문에서 중대한 전략적사업인 군사정찰위성발사에서 실패한 것"이라며 결함을 지적했다고 전했다. 2023.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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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에서는 또 핵·미사일 등 각종 무기체계 개발 부문 성과에 대해 "나라의 핵전쟁 억제력 강화의 중요한 고비에서 크게 내짚은 훌륭한 걸음"이라고 평가하고 향후 "강위력한 핵무기 증산 실적"을 추구할 뜻을 분명히 밝혔다.

정치국은 '행동 대 행동'의 원칙을 철저히 견지하며 압도적이고 공세적인 대응 조치를 지체 없이 강력히 결행해야 한다고 인정했으며, 전원회의는 그 실행을 위한 구체적 방안과 대응 방식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전원회의 보고는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번에는 보고자가 누구인지 공개하지 않아 최고지도자의 위임을 받아 다른 간부가 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북한은 앞으로 중국, 러시아를 비롯해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는 국가들과 외교에 더욱 힘을 싣겠다는 분명한 뜻도 밝혔다. 회의에서는 "격돌하는 국제 군사정치 정세에 대처해 미국의 강도적인 세계패권 전략에 반기를 든 국가들과의 련대를 가일층 강화"하는 중대과업들이 제기됐다. 그밖에 화학·금속공업, 관개건설, 건설부문 등 이른바 인민경제발전 12개 중요고지 점령을 위한 투쟁에서 성과가 달성됐고, 성과 소개가 있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올해 ▲ 주요정책 집행 ▲ 교육사업 발전 조치 ▲ 각급 인민위원회 일군 역할 ▲ 인민 주권강화 ▲ 당 규율 건설 심화 ▲ 조직문제 등 안건이 전원회의에 상정돼 전원일치로 가결됐다.

회의에는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들과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후보위원들, 당 중앙위원회 위원, 후보위원들이 회의에 참석했고, 당 내각의 해당 부서 일군(간부)들, 도, 시, 군인민위원장들, 도농촌경리위원장들, 성, 중앙기관, 중요공장, 기업소 책임일군 등이 방청했다.

주석단에는 김정은 위원장을 비롯해 리병철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조용원 당 조직비서, 김덕훈 내각 총리,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박정근 내각 부총리, 박태성 당 중앙위 비서, 전현철·리일환 당 중앙위 비서, 리영길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정경택 총정치국장, 박수일 총참모장 등이 자리했다.

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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