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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방베’ 직후 베트남 총리가 중국을 찾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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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3-06-27 09:14 조회77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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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방베’ 직후 베트남 총리가 중국을 찾은 이유는?


  •  이광길 기자
  •  
  •  승인 2023.06.26 11:50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5일 “리창 총리의 초청으로 판밍쩡 베트남 총리가 25일부터 28일까지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인도-태평양 협력’을 내건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6.22~24) 직후여서 눈길을 끈다.   

중국 매체들은 그러나 윤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보다는 25일부터 5일간 진행되는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의 다낭 기항에 초점을 맞췄다. 

26일 [환구시보]는 “로널드 레이건호의 다낭 방문은 베트남-미 포괄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이라며 “워싱턴은 하노이를 지역 전략의 핵심 요소로 보고 베트남을 활용해 이 지역에서 미국의 영향력 확대를 모색해 왔다”고 지적했다.

중국(오른쪽)과 베트남 외교장관이 25일 베이징에서 만났다. [사진출처-중 외교부]
중국(오른쪽)과 베트남 외교장관이 25일 베이징에서 만났다. [사진출처-중 외교부]

이 신문은 동시에 “미국 항공모함이 다낭에 도착한 같은 날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장관이 베이징에서 판밍쩡 베트남 총리의 방중에 동행한 부이 타잉 썬 베트남 외교장관을 만났다”고 알렸다.

쩡 총리의 중국 방문에 대해, 중국은 전략경쟁 중인 미·중 사이에서 베트남 나름의 ‘균형잡기’로 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쩡 총리는 방중 기간인 오는 27일 톈진시에서 열리는 “제14차 세계경제포럼 뉴챔피언 연례총회”에 참석한다.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과 중국 톈진시가 공동 주최하며, 통상 ‘하계 다보스포럼’이라 불린다.

베트남이 안전보장 측면에서 미국에 한발 더 다가가면서, 중국과의 경제협력 기회도 놓치지 않은 셈이다. 

2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베이징에서 쩡 총리를 수행한 썬 외교장관을 만난 친강 외교부장은 “중국은 베트남을 주변외교의 최우선 방향으로 보고 판밍쩡 총리의 중국 방문을 중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썬 장관도 “베트남은 대중 관계를 최우선으로 여기고, ‘하나의 중국’ 정책 기치를 선명하게 받들며,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업의 발전과 성장을 확고하게 지지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베트남 국영통신사 [VNA]에 따르면, 썬 장관은 이날 “양측이 균형 있고 지속 가능한 경제-무역 협력에 힘쓸 것”을 제안했다. “중국이 시장을 개방해 베트남 농산물이 중국에 들어갈 수 있는 최적 조건을 만들고 베트남 내 (중국의) 고품질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주문했다. 

중-베트남 총리 회담…"남중국해 행동규범 협상 가속화해야"


정은지 기자입력 2023. 6. 27. 08:59
"새로운 출발점서 양국 관계 새로운 단계 끌어올려야"
리창 중국 총리가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중국 위원회 만찬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3.06.22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과 베트남이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리창 중국 총리는 2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팜민찐 베트남 총리와 회담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리창 총리는 "양국은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운명을 함께하고 있다"며 "올해는 중-베트남 전면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수립 15주년이 되는 해"라고 밝혔다.

리 총리는 "복잡하고 불확실한 세계 정세 속에서 양국 관계를 유지하고 발전시키는 데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사회주의 사업을 공동 추진해 긴밀한 운명 동동체를 구축해야 한다"며 "새로운 출발점에 서서 양국 관계를 새로운 단계로 끌어올리고 세계 평화 발전을 위해 긍정적인 역할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양국이 '일대일로'와 '양랑일권(중국과 베트남을 하나로)'를 연계한 협력에 대한 계약 체결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베트남 정부가 중국 기업의 베트남 투자 확대를 위한 긍정적인 환경 조성에 힘써줘야 한다고 했다.

리 총리는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서도 "대화를 통해 이견을 통제하고 해상 협력을 촉진하며 남중국해 행동규범(COC) 협의를 가속화해야 한다"며 "상황을 복잡하게 하거나 확산하는 행동을 취하는 것을 피하기를 원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팜민찐 총리는 "베트남 독립과 국가 발전 촉진에 중국이 큰 도움을 줬으며, 대중 관계를 베트남 외교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이라며 "전면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 심화를 희망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베트남은 '하나의 중국' 정책을 확고하게 지지하며 일대일로 이니셔티브 참여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공동 발전을 달성할 것"이라며 "중국과의 이견을 잘 통제하고 해상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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